![[전자신문] 금값만 11억, 역사적 가치 돈으로 측정 불가…월드컵 트로피, 우승국도 가질 수 없는 이유? 1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지난 1월 1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피파 월드컵 북중미 2026 트로피 투어에서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1/news-p.v1.20260611.2bf676cb9a3c49afac14c1d819f9080d_P1.png)
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를 인용해 현재 월드컵 우승컵에 사용된 금의 가치가 약 71만3000달러(약 10억89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평가액인 약 27만7000달러보다 2.5배 높은 금액이다.
두 인물이 지구를 받쳐 든 모습을 형상화한 월드컵 우승컵은 1974년 서독 대회부터 사용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트로피는 18캐럿 금으로 제작됐으며 높이 36.8㎝, 무게 6.175㎏이다. 하단 받침 부분에는 녹색 광물인 말라카이트가 적용됐다.
LSEG는 트로피에 포함된 순금량을 약 4.93㎏으로 산정했다. 제작 초기 당시 금 자체의 가치는 약 2만5000달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약 30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재료비 기준 평가에 불과하다. 월드컵 우승컵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 희소성을 고려하면 실제 가치는 금 시세만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이 트로피는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우승 상징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전자신문] 금값만 11억, 역사적 가치 돈으로 측정 불가…월드컵 트로피, 우승국도 가질 수 없는 이유? 2 국제 금 시세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컵에 사용된 금속의 평가액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SCMP](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1/news-p.v1.20260611.41de8a7d8f8b42cfa6dad070498b7706_P1.png)
우승 국가가 원본 트로피를 영구 보관하는 것은 아니다. 원본은 FIFA가 소유하며 스위스 취리히에 보관된다. 우승팀에는 별도로 제작된 복제본이 수여되며, 원본은 결승전이나 공식 트로피 투어 등 제한된 행사에서만 공개된다.
귀금속 전문 조사기관 메탈스 포커스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올해 1월 온스당 559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기관은 금값이 2025년에만 64% 상승해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 폭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