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네이버 D2SF, 누적 신규 투자 124건…AI·로봇 발굴 속도

네이버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조직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누적 124개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신규 투자 기업의 70% 이상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으로 나타났다. AI 전환에 대응해 검색·콘텐츠·로봇 등 네이버 사업과 시너지를 낼 기술 기업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D2SF의 누적 신규 투자 기업은 124개다. 출범 이후 연평균 약 11.3개의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했다. 최근 AI 스타트업에 추가로 투자, 조만간 누적 투자 기업이 125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활발하게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6개 기업에 신규 투자했다.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포함하면 총 9건이다. 상반기 신규 투자 건수가 이미 지난해 연간 신규 투자 건수인 5건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올해 신규 투자 기업은 AI와 로봇 분야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AI 보안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 △이용자의 판단을 예측하는 AI 기업 ‘클론랩스’ △물류 현장의 고강도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 기업 ‘애니웨어 로보틱스’ △북미 호텔 하우스키핑 특화 로봇을 개발하는 ‘카멜레온’ △AI 워크플로 설계 자동화 솔루션 기업 ‘시냅스AI’ △프리미엄 콘텐츠 AI 라이선싱 플랫폼 ‘반달AI’ 등이다.

기존 투자 기업인 사운더블헬스와 누비랩, QMIT에는 후속 투자도 단행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D2SF는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장기적으로 동행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면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만들어내고 있거나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팀에 적극적으로 후속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2SF는 AI 에이전트와 보안, 콘텐츠, 피지컬 AI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D2SF의 누적 투자 기업을 분석한 결과 약 68개사(54.8%)가 AI 원천 기술과 AI 응용, 로봇·공간컴퓨팅 등을 아우르는 AI 기술 스타트업으로 파악됐다.

최근 들어 AI 투자 비중은 더 높아졌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신규 투자한 기업 18개사 가운데 13개사(72.2%)가 AI 기술 기업이다. 산업 전반의 기술 개발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도 관련 기업에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 단계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네이버벤처스도 AI 기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기업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업 ‘인핸스(Enhans)’에 신규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멀티모달 영상 AI 기업 ‘트웰브랩스’를 지원했다.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프런티어 기술 스타트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플랫폼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할 수 있다”면서 “네이버는 쇼핑·검색·광고 등 주력 사업과 함께 피지컬 AI에도 힘을 쏟고 있어 관련 분야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네이버 D2SF 신규 투자 기업 - 자료: 네이버 *2026년은 6월 기준
<표>네이버 D2SF 신규 투자 기업 – 자료: 네이버 *2026년은 6월 기준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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