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SK하이닉스 미국 나스닥 ADR 발행 확정…최대 45.5조 원 조달

SK하이닉스 미국 나스닥 ADR 발행 확정…최대 45.5조 원 조달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증시에 미국예탁증권(ADR)을 발행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최대 45조5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사외이사 전원 참석)를 열고 신주 DR(제3자 배정 방식) 발행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규모는 최대 1779만주로, 6월 23일 종가(보통주 1주당 255만5000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총 발행 금액은 약 45조4534억원에 달한다.

ADR 1단위는 보통주 0.1주에 해당하며, 최종 발행 가격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북빌딩) 결과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상장 거래소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으로,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9일이다. 청약 및 납입일은 7월 14일로 잡혔다.

조달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구체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단계 팹(Y1) 건설 투자 △청주 P&T7 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팹 건설 및 설비 투자 △극자외선(EUV) 스캐너 등 기계장치 취득 및 시설 투자에 투입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 아시아, JP모건증권 글로벌 투자은행 4곳이 맡았으며, 해외 예탁기관은 시티뱅크 등 원주 보관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이다.

이번 공시는 지난해 12월 자사주 미국 상장 추진 관련 조회공시 답변 이후 약 7개월 만에 나온 확정 공시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HBM·첨단 패키징 중심의 중장기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25일 미국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Form F-1)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공시로 미 ADR 공모와 상장 결정을 확정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발행 금액과 상장 일정 등은 변동될 수 있다”며 “SEC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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