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92% 찬성 1 현대차 노조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모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24/news-p.v1.20260624.58612157a6ec46f6963fa4079cd9ee17_P1.jpg)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 2026년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3만9668명 중 3만7348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4.15%를 기록했다.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2.03%다.
지난해 90.9%보다 1.1%포인트(p) 높은 파업 찬성률을 기록했다.
노조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을 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다. 노사는 5월 6일 상견례 이후 11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9천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했다.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계한 정년 (최장 65세)로 연장, 신규 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등도 요구안에 들어있다.
노조는 올해 물가상승과 실질임금하락 등을 고려해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9.5%p 줄어 여유가 많지 않음을 우려했다.
현대차 노조의 행보가 현대차그룹 다른 노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기아와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노조도 올해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내화조업정비 지회 등 하청노조 역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현대차 노사 교섭 흐름이 그룹 전반의 노사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현대제철 하청노조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000여명은 이날 파업 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의 원청교섭 대상은 현대제철이지만 그룹 본사를 상대로 파업 투쟁을 벌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