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홍명보는 출입금지' 써 붙인 편의점 사장님…“얼마나 화가났으면…” 1 사진=엑스(X)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26/news-p.v1.20260626.5e35f7a111534659a447a9deb1be7732_P1.png)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승점 확보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패하며 조 3위로 밀려났고, 32강 진출 여부도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편의점 출입구에 ‘홍명보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는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인천공항 출입구마다 붙이고 싶다” “팬들의 실망감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사장님이 얼마나 화가 났으면 저렇게 했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해당 안내문이 실제 점주가 부착한 것인지, 누군가 임의로 붙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해당 출력물이 할인 행사 안내 등에 쓰이는 일반적인 양식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판 여론은 온라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예상 밖의 공간에서도 나타났다. 한 법조계 취업 관련 커뮤니티에는 ‘OOO 금지법이 만들어진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홍 감독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작성자는 남아공전을 본 어린 조카 친구가 “혹시 홍명보 금지법 같은 건 발의가 안 되느냐”고 물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팬들의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결국 국회 국민동의청원으로도 이어졌다. 같은 날 ‘축구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즉각 경질 및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위반 시 원천 무효화 제도 도입에 관한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선임 과정부터 여러 의혹과 절차적 논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팀은 역대 최강 수준의 선수 구성을 갖췄다는 평가에도 2026 월드컵에서 1승 2패, 조 3위라는 결과를 받았다”며 경기력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특히 남아공전 경기 내용을 두고 “무기력한 경기였다”며 강한 비판을 제기했고,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취지의 청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청원과 온라인 여론은 팬들의 의견 표출 과정이며, 실제 감독 교체 여부는 대한축구협회의 판단과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현재 32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경기력 논란과 함께 홍명보 감독 체제에 대한 책임론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