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2026년 06월 27일
[IT동아 박귀임 기자] 동네 공원이나 하천변에서 형형색색 운동복 차림으로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 중 달리기를 주 종목으로 꼽은 비율이 1년 새 4.8%에서 7.7%로 뛰었다. 상위 10개 생활체육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걷기·등산·수영이 모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라톤 티켓팅 전쟁부터 러닝 크루 확산까지, 달리기는 이제 운동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1 달리기 열풍에도 전체 생활체육 참여율은 2025년 기준 62.9%에 머물고 있다 / 출처=셔터스톡](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7ce776127c824484-thumbnail-1920x1080-70.jpg)
달리기 열풍에도 불구하고 전체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2025년 기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6.6%)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수치다. 운동하는 사람은 더 열심히 뛰고, 안 하는 사람은 여전히 시작을 못 하는 양극화 구조다.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비용이다. 헬스장 등록비, 러닝화, 요가복 등 운동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지출로 이어진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2 튼튼머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복지서비스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cf28d84482dc4dd2-thumbnail-1920x1080-70.jpg)
정부가 ‘스포츠 참여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를 목표로 내건 사업이 튼튼머니다. ‘운동하면 돈이 나간다’는 공식을, ‘운동하면 돈이 들어온다’로 전환하는 발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3년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참여자가 전년 대비 5배(약 12만 4000명) 급증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러닝 열풍과 맞물려 올해는 ‘런데이’ 같은 민간 러닝 앱과도 연동을 확대했고, 전용 앱까지 정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섰다. 주 5회 운동 시 회당 500포인트, 주 5회 달성 보너스 500포인트를 52주로 환산하면 연간 최대 약 5만 원(5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시작부터 1000포인트…가입만 해도 쌓인다
튼튼머니 앱은 iOS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튼튼머니’를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원스토어는 오는 6월 29일부터 지원이 종료되므로 기존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로 재설치가 필요하다. 공식 앱은 로고에 백호돌이 캐릭터가 있으니 설치 전 확인이 필요하다.
국민체력100의 회원은 기존 아이디 그대로 로그인하면 된다. 비회원이라면 튼튼머니 앱에서 신규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만 14세 미만의 경우 기존 로그인 또는 신규 가입 후 가족관계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단 승인 후 이용 가능하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3 튼튼머니 회원가입 시 10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된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d9c6957edad94e39-thumbnail-1920x1080-70.jpg)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마치자마자 1000포인트가 즉시 지급됐다. 메인 화면에는 튼튼머니가 얼마나 쌓였는지, 스포츠 활동을 어떤 요일에 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기본 적립(QR 인증 또는 앱 연동, 회당 500포인트) 외에도 추가로 포인트를 쌓는 방법이 있다. 국민체력100의 각종 건강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구조다. 주 5회 달성 주에는 특별포인트 500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특별포인트 이벤트 일정은 튼튼머니 앱 내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설 입퇴장 시 QR 인증 필수
실내 스포츠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QR 인증이 기본이다. 전국 4000여 개 인증 등록 시설(국민체력인증센터 75개소, 지정 스포츠클럽 및 민간 체육시설 3990개소)에서 운동 시작 전과 종료 후 두 번만 QR코드를 찍으면 500포인트가 쌓인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4 스포츠시설 이용 시 운동 전·후로 QR 인증이 필수다 / 출처=문화체육관광부](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ffe02f25fbc440b4-thumbnail-1920x1080-70.jpg)
방법은 간단하다. 튼튼머니 앱 하단의 ‘QR인증’ 버튼을 누르거나, 중앙에 있는 ‘운동시작’ 버튼을 선택한 뒤 시설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다. 30분 이상 운동한 후 같은 방식으로 ‘운동종료’를 인증하면 포인트가 자동 반영된다. 하루 1회, 주 최대 5회까지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시작과 종료 QR인증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만 찍고 종료를 하지 않으면 포인트가 지급되지 않는다.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는 고객센터를 통해 수동 처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밝혔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5 튼튼머니 앱 사용 방법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789108ae54ff4c3d-thumbnail-1920x1080-70.jpg)
포인트 적립 가능 시설은 튼튼머니 앱 하단 ‘시설’ 탭에서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아무 헬스장이나 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등록된 시설만 인정된다는 점 역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런데이 연동으로 야외 달리기까지 OK
야외 운동 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경로도 열려 있다. 튼튼머니와 런데이의 공식 협업 챌린지는 매월 진행한다. 런데이에서 운동을 기록하면 튼튼머니 포인트가 연동 적립된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6 런데이 이외에 다른 민간 운동 앱과의 제휴도 확대된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0cb299034af5497b-thumbnail-1920x1080-70.jpg)
기존에는 헬스장, 요가, 필라테스 등 실내 스포츠시설에서만 튼튼머니 인증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런데이를 통해 야외 달리기도 앱 연동만으로 포인트 적립 대상이 된 것이다. 이외에 국민체력100 온라인 운동코칭·체력측정 프로그램도 별도 QR 인증 없이 자동 인증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 삼성헬스·애플건강 연동 시스템도 개발 중이며, 런데이 외 다른 민간 운동 앱과의 제휴도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런데이 연동 적립에는 조건이 있다. 단순히 앱을 켜고 달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30분 이상 달리기와 1km당 10분 이내 페이스(시속 6km 이상)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500포인트가 적립된다. 또한 반드시 런데이 내 ‘2026년 튼튼머니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다른 런데이 프로그램으로 운동한 기록은 인정되지 않는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7 기자는 런데이 연동으로 튼튼머니 500포인트를 적립했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20d43cdbf99f4e32-thumbnail-1920x1080-70.jpg)
기자는 실제로 런데이 앱의 튼튼머니 챌린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달려봤다. 31분에 3.77km를 달렸다. 1km당 8분 6초 페이스로 시속 6km 이상 조건을 충족했다. 운동을 마치고 튼튼머니 앱에 접속하자 1000포인트에서 1500포인트로 바뀌어 있었다.
스포츠시설·약국서 포인트 사용…병원 제외
튼튼머니 앱으로 적립한 포인트는 세 가지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제로페이 스포츠상품권이 가장 범용적이다. ‘제로페이맵’ 앱에서 전환하면 스포츠시설·스포츠용품점·약국·친환경 식품매장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온라인 전용몰에서 운동용품 구매도 가능하다. 전환 후 유효기간은 5년이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8 운영 지침 변경에 따라 전국 병·의원은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4ffdfa33d18c4791-thumbnail-1920x1080-70.jpg)
단 6월 17일부터 제로페이 스포츠상품권의 병·의원 결제가 전국적으로 제한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해당 내용을 지난 5월 15일 사전 공지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기존 이용자가 직접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어 재확인이 필요하다. 약국은 계속 사용 가능하다.
삼성생명 슬리머니는 ‘더헬스’ 앱에서 전환한다. 슬리몰에서 건강·운동용품 구매 또는 보험상품 가입에 활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만 14세 미만 참여자는 문화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튼튼머니 앱에서 5000포인트 단위로 교환 신청하면 검토 후 1개월 내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발송된다.
쌓아둔 포인트의 전환기간은 오는 12월 20일까지다. 다만 예산이 소진되면 전환기간이 남았더라도 사라질 수 있다. 포인트를 쌓았다면 바로 전환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재 추이상 오는 11월까지 사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신규 유입 속도에 따라 조기 소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보상, 운동 유지 유인 장치로 기능할까
튼튼머니는 ‘운동하면 뭔가 주는’ 단순한 홍보성 이벤트가 아니었다. 가입과 동시에 1000포인트를 주고, 첫 운동만 해도 500포인트가 더 쌓인다. 야외 달리기부터 헬스장, 체력 측정까지 다양한 활동을 포인트로 연결하는 생태계가 더 촘촘해졌다.
![[IT 동아] "운동하면 연간 최대 5만 원 적립"···런데이 손잡은 튼튼머니 앱, 직접 써보니 9 튼튼머니 공식 포스터 / 출처=문화체육관광부](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6/26/33f9b37d9dc14cce-thumbnail-1920x1080-70.jpg)
다만 한 가지 짚어둘 부분이 있다. 그동안 ‘병원비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튼튼머니의 주요 혜택으로 꼽혔지만 더이상 병·의원에서 사용할 수 없다. 스포츠시설·약국·용품점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지만, 의료비 절감을 기대하고 참여한 이용자라면 실망스러운 변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전 공지를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정책 변화가 이용자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도 필요해 보인다.
연간 5만 원이라는 금액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 이 돈은 그냥 생기는 것이고, 아직 운동 습관이 없는 사람에게는 시작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건강해지면 좋겠다’는 막연한 다짐보다, ‘오늘 30분 뛰면 500원이 생긴다’는 즉각적인 보상이 행동을 끌어내는 데 더 효과적이다. 리처드 탈러의 넛지(Nudge) 이론이 말하는 ‘작은 유인이 습관을 만든다’는 원리가 여기서도 적용된다.
튼튼머니가 단순한 복지 혜택을 넘어, 운동을 시작하고 유지하게 만드는 유인 장치로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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