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삼성바이오 노조, 삼성 초기업노조 탈퇴

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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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금협상 갈등을 겪고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탈퇴한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서 개별 기업 노조가 탈퇴하는 것은 삼성전기 제1노조 이후 두 번째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는 초기업 노조 탈퇴를 염두에 두고 조합원을 상대로 투표에 부친 노조 조직 형태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직 형태 변경 안건에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96.5%(2392명)가 찬성했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조에는 현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노조 등 약 7만3000명이 가입돼있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 이후 성과급 차등 지급으로 인해 DX와 DS 부문간 갈등이 격화되며 일부 조합원 이탈이 발생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직스 노조까지 탈퇴하며 조직 운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독자 노선을 택한 배경으로는 노사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초기업 노조 활동에서 얻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조직 변경에 관한 투표를 부치면서 “조합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보다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독자적 기업별 노조 체계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28~30일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을 실시했고, 지난달 1~5일에는 2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했다. 지난달 6일부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의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주 만난 데 이어 7월 1~2일에도 협상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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