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에어컨 온도 올려달라” 했다가…“공산주의자냐” 비난 쏟아진 맘다니 뉴욕시장, 왜? 1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사진=AFP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03/news-p.v1.20260703.8fa999c600e34974b1af72ad4d19b90f_P1.png)
긴급상황에도 정치권서 비난 이어져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맘다니 시장이 폭염 대응 차원에서 냉방기 설정 가이드를 공유한 뒤 온라인에서 논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엑스(X)에 “에어컨은 섭씨 25.6도(화씨 78도)로 맞추고, 사용하지 않는 조명과 전자기기는 전원을 끄거나 플러그를 뽑아달라”며 “시 역시 공공건물의 실내 온도를 25.6도로 유지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조도를 낮추며 필수 설비 외 전원을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력망 안정이 유지돼야 냉방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고,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이날 뉴욕 센트럴파크의 기온은 오후 2시경 37.8도까지 상승해 201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냉방 수요 급증으로 지역 전력망에 부담이 커지면서 전력회사 콘에디슨은 뉴욕시와 뉴욕주 북부에서 약 1만5000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설비 복구 작업과 함께 에너지 절감을 위해 브롱크스와 맨해튼 일부 지역의 전압을 낮추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냉방기와 고전력 가전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긴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맘다니 시장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으로 알려진 뒤 로스앤젤레스 시장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스펜서 프랫은 “당신은 공산주의자다. 온도 조절기라도 한 번 보여달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소속 브랜든 길(텍사스주) 하원의원 역시 “사회주의 국가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여름철 기온 상승이라는 예상 가능한 상황조차 정부가 해결하지 못해 결국 시민들의 집을 사우나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