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양말 22켤레에 숨긴 도마뱀 200마리…멕시코 남성 '韓→日' 밀수, 세관서 덜미 1 멕시코 남성이 한국에서 일본으로 밀매하려다 적발된 도마뱀. 사진=도쿄·하네다 공항 세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18/news-p.v1.20260818.0821d2bb3e39455689664eafee116404_P1.png)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멕시코 국적의 남성(23)을 관세법 위반(무허가 수입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피의자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 8일 한국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밀수용 도마뱀을 숨겨 무허가로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파충류 전시 판매회 일정에 맞춰 도마뱀을 밀수하려는 멕시코인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세관과 협력해 경계를 강화해 왔다.
이후 피의자가 하네다공항에 도착하자 세관 직원이 수하물을 수색했으며, 입구를 묶은 양말 22켤레 속에서 총 200여 마리의 도마뱀을 발견했다. 이 중 1마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살아있는 상태였다.
감정 결과 발견된 도마뱀 중 9마리는 멕시코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멕시코악어도마뱀(아오키노보리아리게이터)’종으로 확인됐다. 해당 종은 워싱턴 협약(CITES)에 따라 거래가 엄격히 제한되는 멸종위기종으로, 상업적 거래 시 수출국의 허가서가 필수적이지만 피의자는 이를 소지하지 않았다.
피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멕시코 현지에서 1마리당 약 560~750엔(약 5000~6600원)에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종은 일본 내 유통량이 적고 애완용으로 인기가 높아 현지에서는 1마리당 약 10만 엔(약 88만 3600원) 안팎에 거래되기도 한다.
경찰은 도마뱀의 구체적인 구입 경로와 반입 목적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