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삼전닉스 반등하자 서학개미 움직였다…한주간 라운드힐 ETF 1천억 사들여 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22/news-p.v1.20260822.f5b6b1dea9784705b560643284c68f85_P1.jpg)
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기준으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미국 상장 ETF인 라운드힐 메모리를 8천561만달러(약 1천185억원) 순매수했다. 해외 투자 종목 가운데 알파벳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라운드힐 메모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미국 상장 액티브 ETF다.
최근 반도체주의 상승세는 가팔랐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1.66%, 21.86%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0.45%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미국에서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같은 기간 각각 11.0%, 32.0% 상승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미국 대표지수 상품으로도 자금이 몰렸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순유입액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TIGER 미국S&P500으로 1천709억원을 기록했다. KODEX 미국나스닥100에는 1천323억원이 유입됐다.
KODEX 코스피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각각 1천205억원, 1천102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승을 추종하는 상품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에 동시에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증시 대기자금도 다시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기준 105조3천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97조9천289억원까지 감소했던 예탁금은 14일 100조원을 넘어선 뒤 105조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용을 활용한 투자도 증가세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일 31조8천939억원으로 전주보다 3.1% 증가했다. 지난 4일 27조4천38억원이었던 신용 잔고는 10일 30조원을 넘어선 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증시 대기자금과 신용잔고까지 증가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 행태가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