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2026년 08월 24일
[IT동아 김영우 기자]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2025년 114억3천만달러를 달성해 전년(101억8천만달러) 대비 12.3%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1 23일 DDP에서 진행된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 개막식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기념촬영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중앙)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e2127e9398dc4575-thumbnail-1920x1080-70.jpg)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각종 기관들도 다양한 관련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 대표이사 김현우)의 움직임이다. 올해 SBA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개최된 서울시의 ‘2026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BLS)’과 연계해 다양한 K-뷰티 진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은 202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서울뷰티위크’의 2026년 행사 타이틀로, 화장품, 스마트뷰티, 웰니스, 이너뷰티 및 의료관광 분야 대·중소기업, 유통플랫폼, 바이어 등이 함께하는 전시회이자 축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을 확장한 ‘2026 썸머서울콘’, 국내 유망 뷰티 기업과 전 세계 바이어의 만남을 주선하는 ‘2026 뷰티트레이드쇼’, 그리고 글로벌 관광객 및 인플루언서들이 K-뷰티를 직접 체험하는 ‘K-뷰티 스타일링’ 등 SBA의 유력 프로그램들이 대거 연계되어 눈길을 끌었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2 각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중앙)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20792f775ab3456a-thumbnail-1920x1080-70.jpg)
23일 진행된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및 이준형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등이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전했으며, K-뷰티 산업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방한한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며 기업인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뷰티 산업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낮에는 뷰티 산업을, 밤에는 서울의 매력을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3 국내 유기농 원료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인플루언서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64bbb940970c4964-thumbnail-1920x1080-70.jpg)
22일부터 진행된 2026 썸머서울콘 행사는 K-POP 디제잉과 힙합 라이브를 결합한 ‘썸머서울콘 힙합 파티’를 시작으로, 유명 인플루언서 토크쇼,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웰니스 박람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K-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눈에 띄었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4 ‘K-뷰티 스타일링’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스타일을 체험하고 있는 해외 인플루언서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e6e43231d34f42d4-thumbnail-1920x1080-70.jpg)
간접적인 경험을 넘어, 한층 본격적인 K-뷰티 경험을 세계인에게 전하는 ‘K-뷰티 스타일링’ 프로그램도 DDP 내의 어울림광장, 그리고 SBA에서 운영하는 K-뷰티 체험공간인 ‘비더비(B the B)’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비더비에서는 헤어·메이크업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맞춤형 K-뷰티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공되었다. 해당 이벤트 현장에는 이렇게 완성된 자신의 스타일을 소재로 사진 및 숏폼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다수 포착되었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5 콘텐츠 제작에 임하는 해외 인플루언서의 모습이 행사장 곳곳에 눈에 띄었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c9665418ca664744-thumbnail-1920x1080-70.jpg)
위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K-뷰티 산업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관련 기업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SBA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나 인력, 마케팅 역량 등의 부족으로 인해 뜻을 펴지 못하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진행된 ‘2026 뷰티트레이드쇼’ 역시 이런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SBA의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실질적인 만남을 이끌기 위한 네트워킹 행사다. 전 세계 47개국의 해외 바이어 111개사가 국내의 뷰티·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 기업 175개사와 만날 예정이다. SBA는 이들의 만남을 위한 매칭 서비스 외에 수출 컨설팅 및 통역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6 ‘2026 뷰티트레이드쇼’ 행사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상담하는 국내 기업인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79254d933ce64be5-thumbnail-1920x1080-70.jpg)
참여한 기업 및 해외 바이어들과 인터뷰를 해보니 이들이 2026 뷰티트레이드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일부 기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MOU 등)를 냈다고 답하기도 했다.
‘에프지뷰티’ – 국산 농산물로 만든 화장품, 해외 판로 넓힌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7 유병성 에프지뷰티 대표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e42eacd063484401-thumbnail-1920x1080-70.jpg)
유병성 에프지뷰티 대표는 자사를 국내 농산물 기반 원료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한국 토종 선인장 ‘천년초’를 주원료로 쓰며,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동의보감에도 소개된 약용식물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에프지뷰티 딥앤퍼펙트 클렌징밤’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자신의 채널에서 소개하며 알려졌다. 유 대표는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 청담동 고급 뷰티숍에서도 이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화장을 짙게 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의 직업 특성상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용도로 이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프랑스·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그는 “오늘 헝가리 바이어와 50만달러 규모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다음 주 실제 발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창구가 많지 않은데 이런 기회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엠케이글로벌’ – 증권맨 출신 대표가 만든 K-뷰티 브랜드 ‘씨큐몽’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8 심명근 엠케이글로벌 대표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35fb0d3ea60842f4-thumbnail-1920x1080-70.jpg)
심명근 엠케이글로벌 대표는 증권회사에서 23년간 근무하다 화장품 원료 기업 마케팅 총괄 임원을 거쳐 2018년 엠케이글로벌을 설립했다. 천연 향과 색소,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그린 등급 원료를 사용한 브랜드 ‘씨큐몽(CQMONG)’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 면세점·백화점·약국은 물론 미국 아마존, 러시아 TV홈쇼핑, 아시아·중동 약국 체인 등에도 유통 중이라고 소개했다. 심 대표는 “매년 뷰티트레이드쇼에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바이어 상담을 통해 2억2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앰플몬스터’ – 크림 대신 푸딩 형태, 질감으로 차별화한 스킨케어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9 이유진 앰플몬스터 대표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228752bff80c43f8-thumbnail-1920x1080-70.jpg)
이유진 앰플몬스터 대표는 크림이 아닌 푸딩 형태의 제형을 적용한 ‘NMN 밀크푸딩 프로틴크림’을 대표 제품으로 하는 하이퍼포먼스 스킨케어 브랜드라고 자사를 소개했다. 독자 개발한 포뮬러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 뷰티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 일본권역 우수상을 받았고 SBA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대형 잡화점 ‘돈키호테’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바이어가 본 K-뷰티 – “40분 미팅으로 신뢰할 파트너 찾는다”
![[IT 동아] 2026 썸머서울콘-뷰티트레이드쇼로 본 K-뷰티 수출 열기, ‘후끈’ 10 일본측 바이어인 온영호 글로벌그로스 부장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24/f842591969a9493b-thumbnail-1920x1080-70.jpg)
일본 소재 ‘글로벌그로스(Global Growth)’의 온영호 부장은 자사를 현지 3위권 규모의 틱톡 라이브(TikTok Live) 에이전시로 소개했다. 5800명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틱톡샵(TikTok Shop)’ 사업도 운영 중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높아 K-뷰티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이번 행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일본 전시회는 부스에서 명함을 주고받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기업당 40분씩 미팅 시간이 주어지고 사전 자료도 공유돼 훨씬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했다”며 “오전 미팅에서만 협업 가능성이 있는 기업 두 곳을 발견했고, 오후에도 5개 기업과 추가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뷰티풀라이프 인 서울은 8월 25일까지 DDP 일대에서 계속된다. 참가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뷰티트레이드쇼, 글로벌 인플루언서와의 연계를 통해 K-뷰티를 세계에 알리는 썸머서울콘 등을 둘러보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두 축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서울시와 SBA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실제로 해외 각국의 관광객 및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K-뷰티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 좋은 기회였다.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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