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인터뷰]권이균 지질연 원장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마침표 아닌 새 출발점” 1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사진)은 최근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성과를 두고,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4/news-p.v1.20260914.346f8f0b9ef44b38ab9ec1e17232434f_P1.jpg)
국토가 무엇으로 이뤄져 있고, 오랜 기간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주는 지도인 지질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100여 년 노력의 성과로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소식을 최근 밝힌 가운데, 권이균 지질연 원장이 ‘새로운 도전’을 제시했다.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먼저 지질도를 이루는 총 357개 도엽에 많은 이들의 노력이 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질도는 직접 암석·지층을 관찰하고 시료를 채취한 뒤, 광물·지화학·연대 분석 등으로 많은 정보를 종합해야 이룰 수 있는데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질구조가 복잡해 추가 조사와 재검토를 반복해야 한다”며 “지난 100년은 지질학자가 우리 땅을 직접 걸으며 기록한 축적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런 지질도는 국가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자원 탐사, 안전한 국토 이용 기반이라는 것이다. 권 원장은 “국가기본지질도는 자원을 찾는 모든 탐사의 출발점이 되고, 새로운 자원이 중요해졌을 때 이로써 탐사 시간·비용을 절감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또 산사태·지진 위험 평가를 더 정확하게 하는 기반도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완간이 끝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만큼 그간 자료를 통일된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동일 암석·지층을 전국적으로 일관된 기준으로 표현하는 ‘경계정합형 지질도’를 구축하려면 자료 표준화·디지털화가 필요하고, 일부는 현장 재조사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자신문] [인터뷰]권이균 지질연 원장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마침표 아닌 새 출발점” 2 [인터뷰]권이균 지질연 원장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마침표 아닌 새 출발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4/news-p.v1.20260914.7f2ea127321d4659bdbcc3fac650ba74_P1.jpg)
권 원장은 데이터·인공지능(AI)의 중요성도 말했다. 전문성을 갖춘 지질학자가 이를 활용한다면, 지질조사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전 국토를 일정 공간 단위로 나누고, 해당 위치의 모든 지질학 정보를 연결하는 ‘위치기반 데이터 체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체계로 AI가 여러 데이터 간 미쳐 찾지 못한 관계를 찾아낼수 있고, 궁극적으로 ‘국가 지질 디지털트윈’으로의 발전도 이끌 것이라고 했다.
이들에 대해 권 원장은 “지난 100년이 우리 땅의 과거·현재를 기록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100년은 이로써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국토·지하공간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그간 지질데이터에 AI와 디지털트윈을 결합해 국가 자원안보와 탄소중립, 국민 안전과 지하공간 활용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보물지도·안전지도’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지질연의 중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