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한강에 145㎞ 자가망 구축 본격화…CCTV·와이파이 잇는 ‘디지털 신경망’ 구축

서울 마포구 서울시CCTV안전센터에서 관제요원이 관내 CCTV 관제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 마포구 서울시CCTV안전센터에서 관제요원이 관내 CCTV 관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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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공원 곳곳을 하나의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145㎞ 규모 자가정보통신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공공 와이파이와 인공지능(AI), 드론 등 스마트 서비스를 연결하는 ‘디지털 한강’의 기반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공원 자가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마치고 이달부터 1차년도 구간의 광케이블 포설 공사에 들어갔다. 올해 대상 구간은 11월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10월 전체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한강공원 통신 인프라를 통신사 임대망에서 자체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한강공원 일대에 총 145㎞ 규모 광케이블을 포설해 미래한강본부와 11개 안내센터, 잠실·신곡수중보 등을 연결한다.

한강 자가망은 최대 10Gbps급 초고속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CCTV와 행정망뿐 아니라 공공 와이파이, 주차장망, 이음5G 등 한강에서 운영되는 각종 유·무선 서비스를 하나의 자체 통신 인프라 위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서울시는 시 전역에 자체 통신망을 구축해 행정과 공공서비스에 활용해왔지만 한강에는 별도의 자체 통신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한강 이용객이 늘고 안전사고도 발생하면서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CCTV 확대 필요성이 커졌고, 이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통신 인프라 구축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한강공원 자가정보통신망 구축 계획 (서울시 제공)
한강공원 자가정보통신망 구축 계획 (서울시 제공)
현재 서울시는 이동통신사로부터 회선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비용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초기 자가망 구축에는 약 40억원이 필요하지만 서울시는 10년간 총소유비용(TCO)을 따지면 약 48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차년도 사업 대상은 미래한강본부와 뚝섬·광나루·잠실·잠원·반포·이촌 등 주요 한강공원 거점, 잠실수중보 등 8개소다. 내년에는 여의도·양화·강서·난지·망원과 신곡수중보 등 6개소로 확대해 한강공원 주요 거점을 하나의 자체 통신망으로 연결한다.

한강공원에는 현재 이동통신사망을 이용하는 공공 와이파이 약 500대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자가망 구축 이후 기존 시설과 자체 광통신망을 활용해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서울시를 비롯해 한강경찰대, 소방재난본부, 한강통제소, 119수난구조대 등이 통신 인프라를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안전·재난 상황에서 영상과 현장 데이터도 보다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다.

드론과 순찰선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자율주행 등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첨단 기술을 한강에서 운용하기 위한 기반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1차년도 자가망 구축을 위한 실제 공사에 들어갔으며 11월 말까지 올해 대상 구간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자가망을 기반으로 한강공원의 CCTV와 와이파이 등 기존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향후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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