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9만달러 넘보는 비트코인, 강세장 들어섰나…40일간 20% 상승

비트코인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약 10개월간의 약세장을 끝내고 새 강세 사이클에 진입한 지 40일째를 맞았다. 강세장 시작 이후 가격은 20% 넘게 올랐지만, 최근 사이클로 갈수록 상승 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다.

28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월 20일부터 강세 사이클에 진입했다. 코인게코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200DMA)을 30일 이상 연속 웃도는 구간을 강세장으로 정의했다. 반대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30일 이상 밑돌면 약세장으로 봤다.

코인게코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4일부터 올해 8월 20일까지 290일간 이어진 약세장을 마치고 강세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강세장 출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만9255달러였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비트코인은 약 8만3480달러에 거래됐다. 강세장 시작점과 비교하면 약 20.5%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 7일 기준으로는 2.5% 상승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 강세장은 상당 기간 이어졌다. 2014년 이후 완료된 강세 사이클 10회의 평균 지속 기간은 237일이었다. 2015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이어진 이른바 ‘가상자산공개(ICO)·반감기 강세장’이 849일간 지속되며 전체 평균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9차례 강세장의 평균 지속 기간은 169일이었다.

강세장마다 기간 차이도 컸다. 가장 짧았던 강세장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이어진 31일 랠리였다. 2020~2021년 코로나19 이후 강세장은 385일, 2023~2024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를 타고 나타난 강세장은 262일간 지속됐다.

수익률은 더 큰 편차를 보였다. 2015~2018년 기록한 7844.3%의 이례적인 상승 사례를 제외하고 9차례 강세장을 분석한 결과 강세장 시작점에서 고점까지 비트코인은 평균 130.5% 상승했다. 가장 낮은 상승률은 2020년 코로나19 직전 미니 랠리의 10.8%였다. 가장 높은 것은 2020~2021년 강세장의 627.1%였다.

이번 강세장에 단순 적용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약 15만9634달러까지 오를 수 있지만, 이를 실제 가격 전망치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강세장으로 올수록 비트코인의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 차례 지나간 강세장의 상승률은 2023년 FTX 사태 이후 회복장에서 57.7%, 2023~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랠리에서 156.4%를 기록했다. 이어 2024~2025년 미국 대선 이후 랠리에서는 60.8%, 지난해 비트코인이 12만5000달러를 넘어선 강세장에서는 33.3%에 그쳤다. 올해 8월 시작된 이번 강세장은 28일 현재 약 20.5% 오른 상태다.

코인게코는 “상승률 둔화의 배경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확대와 기관투자자 참여 증가”라며 “현물 ETF 승인이나 선거 등 새로운 재료가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상승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과거처럼 가격이 단기간에 수배씩 뛰는 강세장은 나타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전자신문]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