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넷플릭스, 10년 스트리밍 기술력 집약…‘BTS 컴백 라이브’ 전 세계 생중계
2026년 03월 20일
[IT동아 김예지 기자] 넷플릭스가 세계 어디서든 동시에 같은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시대를 연다. 넷플릭스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생중계를 앞두고 서울 씨네큐브광화문에서 20일 사전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넷플릭스는 라이브 프로젝트 비전과 핵심 기술, 이번 프로젝트의 제작 방향을 소개했다.
![[IT 동아] 넷플릭스, 10년 스트리밍 기술력 집약...‘BTS 컴백 라이브’ 전 세계 생중계 1 (왼쪽부터)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VP,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개럿 잉글리쉬 총괄 프로듀서 / 출처=넷플릭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3/20/38af75a034e24604-thumbnail-1920x1080-70.jpg)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을 글로벌 규모로 생중계하는 첫 사례다. 세계적인 연출진이 참여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쌓은 콘텐츠 기술 노하우를 총망라한다는 방침이다.
‘지상 최고의 순간을 함께 하도록 실시간 연결’
미디어 브리핑에는 브랜든 리그(Brandon Riegg)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 개럿 잉글리쉬(Garrett English) 총괄 프로듀서, 김현정 빅히트 뮤직 VP,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및 스포츠 부문 VP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BTS 공연은 광화문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K-컬처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라이브는 올해 넷플릭스 이벤트 중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IT 동아] 넷플릭스, 10년 스트리밍 기술력 집약...‘BTS 컴백 라이브’ 전 세계 생중계 2 지난 1월 넷플릭스가 선보인 라이브 프로젝트 / 출처=넷플릭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3/20/7ee8d1cdf77043d3-thumbnail-1920x1080-70.jpg)
향후 넷플릭스가 선보일 라이브 프로젝트의 비전도 설명했다. 그는 “넷플릭스 라이브 프로젝트의 목표는 지상 최고의 순간을 모두가 함께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오프라인 공연의 한계를 넘어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국가에서 열릴 뷰잉 파티(단체 시청 행사)를 통해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K-컬처를 함께 즐기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기술적인 안정성도 최우선으로 확보한다. 브랜든 리그 VP는 지난 ‘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 초고층 빌딩을 오르다’ 등 라이브 이벤트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기상 상황이나 높은 고도 문제로 기술적 난관이 있었으나 한계를 극복하며 노하우를 쌓았고, 도심 속 대규모 프로젝트인 이번 공연 역시 새로운 도전이지만, 그간 경험으로 안정적인 송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 인프라 파트너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트래픽 처리하는 넷플릭스 오픈 커넥트
넷플릭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환경에서 안정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촬영부터 스트리밍, 무대 연출 등 기술력을 확보해왔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진행된 스포츠 중계, 시상식 등 성공적인 라이브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기존 SVOD(구독형 VOD) 분야 역량을 생중계 환경에 맞춰 고도화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다양한 시스템 인프라를 대거 투입한다. 먼저 23대의 카메라를 배치해 다채로운 앵글을 확보한다. 1.6km가 넘는 광화문 일대의 여러 건물 옥상에는 다양한 카메라가 설치된다. 또한 이글아이(EagleEye) 시스템, 최대 10m 높이의 타워캠, 원격 조정 이동 카메라 등 특수 카메라가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낼 예정이다.
![[IT 동아] 넷플릭스, 10년 스트리밍 기술력 집약...‘BTS 컴백 라이브’ 전 세계 생중계 3 넷플릭스 오픈 커넥트 / 출처=넷플릭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3/20/ca524c1120c24c77-thumbnail-1920x1080-70.jpg)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서버 용량은 총 40TB(테라바이트), 전체 촬영 영상 용량은 108T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는 핵심은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ontent Delivery Network, CDN) 기술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다. 이는 세계 전역에 분산된 엣지 서버를 통해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전달하는 기술로, 트래픽 부하를 줄이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특히 공연처럼 접속자가 급증할 경우에도 분산 서버가 유연하게 대응해 서비스 중단(다운)을 방지한다.
넷플릭스는 2012년 오픈 커넥트 도입 이후 세계 1000개 이상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와 협력망을 구축했다. ISP 네트워크에 구축되는 내장형 OCA 덕분에 ISP는 전송 회선에서 발생하는 넷플릭스 콘텐츠 트래픽을 상당량 분산시킬 수 있게 된다.
생중계 환경으로 스트리밍 역량 고도화
라이브 스트리밍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특화 기술도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는 ‘비디오 인코딩’ 기술을 생중계에도 효율적으로 적용되도록 개선했다. 비디오 인코딩은 업로드되는 모든 콘텐츠 용량을 줄이며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해상도와 화질의 스트리밍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덕분에 시청자는 TV, 스마트폰 어느 환경에서든지 품질과 해상도를 최적의 상태로 시청할 수 있다.
이를 라이브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하는 ‘로드 밸런싱(load balancing)’ 기술이다. 로드 밸런싱은 메인 인코더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보조 및 3차 인코더로 즉시 전환되는 ‘3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방송 사고 가능성을 차단한다.
또한 ‘다중 장애 복구 시스템’과 ‘라이브 전용 운용 모드’를 통해 장애 발생 시 경로를 빠르게 재배치하고 핵심 데이터를 우선 처리하도록 인프라를 최적화했다. 넷플릭스는 “실제 라이브 환경에서의 장애 상황에 대비해 아기 고릴라 생중계 등 이미 테스트 프로젝트를 거쳐왔다”며, “이러한 기술 혁신을 통해 지난 10년간 동일 화질 대비 트래픽을 약 60% 절감했고, 향후에는 데이터 사용량을 현재보다 약 4배 줄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IT 동아] 넷플릭스, 10년 스트리밍 기술력 집약...‘BTS 컴백 라이브’ 전 세계 생중계 4 BTS 컴백 라이브가 3월 21일 넷플릭스로 생중계된다 / 출처=넷플릭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3/20/62bcb4e9bfa14215-thumbnail-1920x1080-70.jpg)
한편, 이번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3월 21일 오후 8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넷플릭스 회원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IT 동아]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