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이유씨엔씨 “단차열 페인트, 주택·건물 에너지 절약 넘어 기후·탄소 대응 기술로“
2026년 08월 20일
[IT동아 차주경 기자] 올 여름 무더위는 유독 기승을 부렸다. 그런데, 8월 한여름철을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한결 시원하게 보냈다. 에어컨이나 냉방 장치를 새로 설치한 것도, 건물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재건축을 한 것도 아니다. 경상북도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그저 아파트의 외벽에 이유씨엔씨의 단차열 페인트(제품명 아이실렌트, I-CELLENT)를 칠했을 뿐이다.
단차열 페인트를 칠한 후 이 아파트의 외벽 온도는 평균 2.2℃, 최대 15.3℃ 낮아졌고, 실내 온도도 1.6℃ 떨어졌다. 자연스레 냉방 에너지 사용량도 평균 26.4%, 최대 40.8% 줄었다. 이유씨엔씨의 단차열 페인트는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막는 차열재 역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실내 온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막는 단열재 역할까지 할 것이다.
![[IT 동아] 이유씨엔씨 “단차열 페인트, 주택·건물 에너지 절약 넘어 기후·탄소 대응 기술로“ 1 기술 인증서를 소개하는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18/829f719a237c41e9-thumbnail-1920x1080-70.jpg)
이유씨엔씨를 이끄는 최장식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 기관 여러 곳의 도움을 받아 단차열 페인트를 완성했다며, 이 성과를 우리나라 내외에 적극 보급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우리나라와 세계의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탄소 중립 달성까지 도울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도 소개했다.
최장식 대표는 기존 단열, 차열 페인트의 장점만 뽑아내 단차열 페인트를 만들었다. 비결은 미세 세라믹 입자다. 미세 세라믹 입자는 페인트 도막 내부의 열 전달을 막는 식으로 단열 효과를, 태양의 적외선을 반사하는 식으로 차열 효과를 발휘한다. 이유씨엔씨는 여기에 기능성 세라믹 필러를 더해 페인트의 결합 능력을 높였다.
![[IT 동아] 이유씨엔씨 “단차열 페인트, 주택·건물 에너지 절약 넘어 기후·탄소 대응 기술로“ 2 주택, 아파트에 단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는 모습 / 출처=이유씨엔씨](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18/ac1b20a639034fa6-thumbnail-1920x1080-70.jpg)
환경부 실증 결과, 이유씨엔씨의 단차열 페인트를 건물 옥상에 바르면 표면 온도가 적게는 5℃, 많게는 2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 온도도 7℃~13℃까지 떨어뜨린다. 이전에도 단열과 차열 각각의 역할을 하는 페인트는 있었지만, 단차열을 동시에 하는 것은 이유씨엔씨의 페인트가 유일하다. 특히, 기존 차열 페인트의 단점인 열 손실 문제도 해결한 점이 돋보인다.
이유씨엔씨의 단차열 페인트는 성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시공하기도 쉽다. 기존 페인트는 바르기 전에 하도와 중도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래야 시공 표면과 페인트가 잘 붙고 녹이나 부식 발생 가능성도 줄인다. 이유씨엔씨의 단차열 페인트는 하도와 중도 과정 없이 두 번 바르는 것만으로 효용을 발휘한다. 덕분에 페인트 구매 비용은 물론 작업 인건비, 공사 기간 모두 줄인다. 색상이 30여 개로 다양해 건물의 성격이나 외장에 따라 바르는 점도 돋보인다.
![[IT 동아] 이유씨엔씨 “단차열 페인트, 주택·건물 에너지 절약 넘어 기후·탄소 대응 기술로“ 3 취약계층 지역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단차열 페인트를 시공한 모습 / 출처=이유씨엔씨](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18/d90d804516b94158-thumbnail-1920x1080-70.jpg)
이유씨엔씨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단차열 페인트 인증을 만들고 취득했다. IR52 장영실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데 이어, 조달청의 혁신조달제품과 우수조달제품으로도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과 녹색기술제품, 친환경 환경표지 인증도 받았다. 취약계층의 거주지에 간편하게 도포, 단차열 효과를 발휘한 덕분에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제품(폭염 대비용 단열 및 차열 수성페인트) 인증까지 거머쥐었다.
이유씨엔씨는 3년째 환경부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역공모사업을 수행하며, 지금까지 200곳이 넘는 주택과 건물에 단차열 페인트를 발라 큰 효용을 이끌어냈다. 에어컨이나 냉방 장치를 설치하기 어려운 노후 주택, 건물에 바르기만 하면 되는 덕분이다. 이어 서울시의 취약계층 차열페인트 사업에 참여해 단차열 페인트로 어린이집, 노인 요양센터 등의 내외부 온도 제어를 도왔다. 이 성과가 좋았던 덕분에 이유씨엔씨는 2차 사업에도 참여해 1만 5000㎡ 상당의 공간에 단차열 페인트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이들의 기술은 ‘쿨 루프’, 그저 칠하는 것만으로 건물 온도를 제어하는 미래 기술로 주목 받았다.
![[IT 동아] 이유씨엔씨 “단차열 페인트, 주택·건물 에너지 절약 넘어 기후·탄소 대응 기술로“ 4 공장의 대형 저장 탱크에 단차열 페인트를 시공한 모습 / 출처=이유씨엔씨](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18/e45dd90d9d904919-thumbnail-1920x1080-70.jpg)
최장식 대표는 주택뿐만 아니라 공장이나 철로, 군사 시설 등 대규모 기반 시설에서의 단차열 페인트 실증까지 마쳤다. 화학 공장의 대형 저장 탱크에 단차열 페인트를 발라 내외부 온도를 제어하면 저장 물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보관 비용을 줄인다. 단차열 페인트로 철로의 온도를 낮추면 유지보수를 쉽게 하면서 철도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인다. 무기고나 탄약고 등 군사 시설의 내외부 온도 제어용으로도 이유씨엔씨의 단차열 페인트가 쓰인다. 그 밖에 이동통신 중계기, 전력함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제어에 쓰는 탄소 배출량도 줄인다.
해외에서 거둔 성과도 돋보인다. 이유씨엔씨는 인도네시아에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로 진출한 후 현지에서 단차열 페인트의 효용을 입증했다. 인도네시아 폴만 반둥 대학, 인도네시아 화학 공장의 탱크 시설, 말레이시아 철도청 신호 시설 등지에서 10℃ 이상의 내외부 온도 저감 효과를 증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세우고 재계 상위 그룹사와 함께 합작 생산 시설도 마련했다. 이 곳에서 단차열 페인트를 생산,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공급할 계획과 함께다.
![[IT 동아] 이유씨엔씨 “단차열 페인트, 주택·건물 에너지 절약 넘어 기후·탄소 대응 기술로“ 5 해외에 단차열 페인트를 공급, 성과를 낸 이유씨엔씨 / 출처=이유씨엔씨](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8/18/faa76ce4ae504333-thumbnail-1920x1080-70.jpg)
이유씨엔씨는 이들 성과를 토대로 우선 우리나라 곳곳에 단차열 페인트를 보급, 냉난방 에너지를 아끼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도록 돕는다. 다양한 곳에서의 시공 사례를 확보, 효용을 알리는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와 손 잡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도 돕는다.
최장식 대표는 “단차열 페인트를 한 번 바르는 것만으로 건물 내외부의 단열과 차열, 에너지 절감과 탄소 중립을 모두 해결한다. 이유씨엔씨는 2028년 IPO를 발판 삼아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의 기후 위기와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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