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2025년 12월 29일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한의의료 통합 운영 플랫폼 인티그레이션이 총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 라운드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티비티파트너스가 참여했다.
![[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1 인티그레이션이 27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알토스벤처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9/6398808335c94de7-thumbnail-1920x1080-70.jpg)
인티그레이션은 지난 2019년 의료계 종사자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돕기 위해 정희범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한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트림’을 기반으로 한의원 특화 커머스, 한의 브랜드(수, 린다이어트, 아큐렉스), 전자의무기록(EMR), 고객관리(CRM)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티그레이션은 한의원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한약재와 한약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모델을 구축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인티그레이션은 파편화된 한의원 시장에서 독보적인 커뮤니티와 유통 경쟁력, 브랜드 창출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현실 개선에 기여하는 플랫폼과 브랜드로서의 가치, 정희범 대표의 리더십과 팀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정희범 인티그레이션 대표는 “한의사들이 좋은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과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화된 한의학 브랜드를 만들어 글로벌 진출을 하는 것이 이번 투자 라운드의 미션”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의계 인프라를 상향 평준화하고, 한의사 대표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제트벤처캐피탈(ZVC)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참여했다.
![[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2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1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9/13c40daf37b14f39-thumbnail-1920x1080-70.jpg)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이래 누적 4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 성과는 토모큐브, 인벤티지랩, S2W, 노타 등의 코스닥 상장 사례다. 또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3년과 2024년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선정한 창업가 선호 AC 1위에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 투자와 기술사업화 프로세스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유치가 단순 자금 확보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자사 딥테크 전문성과 기술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ZVC 및 인바디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ZVC가 보유한 일본과 미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위한 글로벌 테스트베드를 마련한다. ZVC 역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발굴 및 협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인바디와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스타트업 문법을 이용해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바디의 기술력과 인프라, 인적 자원을 액셀러레이팅 방식으로 접근해 빠른 시장탐색과 성장을 유도하고자 한다.
황인준 ZVC 대표는 “블루포인트는 기술 전문성과 초기 검증 역량이 필수적인 딥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ZVC가 한국 딥테크 생태계에 본격 진입하고,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국내 기술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지난 10년간 초기 및 딥테크 분야에서 쌓아온 투자 전문성을 재차 인정받게 됐다”라며 “글로벌 기업 ZVC, 인바디와 함께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메이사, 10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 유치
드론 및 위성 공간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메이사가 총 100억 원 규모의 프리 기업공개(IPO)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펀드, GVA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페인터즈앤벤처스, 비전에쿼티파트너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지앤텍벤처투자를 비롯해 상장 주관사 키움증권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메이사의 누적 투자금은 약 350억 원이다.
![[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3 메이사가 10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메이사](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9/e95f3dc193934cc8-thumbnail-1920x1080-70.jpg)
2026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메이사는 위성과 드론 중심의 멀티소스 공간 데이터를 수집 및 해석해 즉시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하고, 의사결정까지 연결하는 AI 플랫폼 기업이다. 수작업과 사후 분석에 의존하던 기존 공간 데이터 활용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AI 분석과 자동화된 대응 체계를 구현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메이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을 기반으로 넓은 대기업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DL E&C,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국내 유수의 대형 건설사가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메이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메이사는 디지털화의 난도가 높은 건설 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공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기반을 마련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함께 방산 및 우주 분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최석원 메이사 대표는 “이번 프리 IPO 투자 유치는 메이사가 구축해 온 공간 분석 AI 플랫폼의 확장성을 확인받은 결과”라며 “기술 인프라 고도화와 적용 영역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제, 11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의류공급망 특화 AI 솔루션 기업 시제가 총 11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으며, 시골의사 박경철 교수 등 의료 및 금융, 제조 분야 전문가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동참했다.
![[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4 시제가 11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시제](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9/9ac457e99cf04f07-thumbnail-1920x1080-70.jpg)
시제는 패션제품의 원자재 소싱, 원가 설계, 국제 물류 관리 등 소싱 영역과 재단, 봉제, 검품, 포장 등 의류 공급망 전 공정을 단일 소프트웨어에 최적화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의류 산업에 집중한 덕에 해당 분야에서 범용 AI보다 높은 성능을 낸다는 것이 시제의 설명이다.
시제의 핵심 기술은 15만 개 이상 데이터를 단일 솔루션에 매핑한 연쇄반응로직 아키텍처다. 주문 확정 후 작업지시서에 기록된 수많은 데이터를 AI가 MD나 소싱 담당자 대신 읽고 판단해 정상 품질의 적시 납기에 대한 위협요인을 예측하고, 사용자에게 최적의 의사결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의류 벤더 업무의 50% 이상을 자동화했다. 또한 시제의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원단 불량률, 봉제 생산성, 완제품 불량률 등 실시간 프로세싱 데이터를 수집해, 현장 운영을 최적화한다.
시제는 이번에 유치한 프리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발판으로 2026년 상반기에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신인준 시제 대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공급망 탄소발자국 공개가 의무화되면서 의류 공급망 데이터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라며 “시제는 넷제로 패션(Net-Zero Fashion)을 가능하게 하는 제조 운영체제(OS)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애즈위메이크, 시리즈C2 투자 유치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 통합 관리 솔루션 ‘큐마켓’을 운영하는 애즈위메이크가 시리즈C2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 솔루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참여했으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인 HGI는 3회 연속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5 애즈위메이크가 시리즈 C2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애즈위메이크](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9/a2d36fc4d0b1473a-thumbnail-1920x1080-70.jpg)
애즈위메이크는 우리 동네 마트와 인근 거주민을 연결하는 당일 배송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한다. 반경 3km 이내 소비자에게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를 연결하고, 도심에 위치한 식자재마트를 배송 거점으로 삼아 주문 후 3시간 이내에 당일 배송하는 O2O 서비스다.
큐마켓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제휴 식자재마트 전국 1840개, 누적 거래액 7368억 원을 넘어섰다. 연결 기준 매출은 270억 원, 별도 기준 매출은 18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연결 38억 원, 별도 46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의 3배 이상 성장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신사업 개발 및 출시, 밸류체인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사 데이터 연동형 SaaS 솔루션 ‘큐마켓 파트너스’ 내 상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AI, 매입 자동 솔루션, 제휴 마트 운영을 지원하는 월별 분석 리포트 제공 등 큐마켓 파트너스 유료화 기반 연구개발(R&D)와 농·축·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사업에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손수영 애즈위메이크 대표는 “세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여준 HGI와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새롭게 합류한 솔루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플랜에이치벤처스,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들 파트너사의 기술력과 당사의 영업 인프라를 접목해 ‘뉴테일 테크’ 고도화 협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피키, 시리즈A 투자 유치
글로벌 K-뷰티 커뮤니티 서비스 피키가 한리버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6 피키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피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9/d0f6c8b5f85e4051-thumbnail-1920x1080-70.jpg)
피키는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딩을 지원하는 풀 스택 솔루션 플랫폼이다. 매월 1만 명의 신규 크리에이터가 유입되는 글로벌 K-뷰티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섭외, 캠페인 운영, 콘텐츠 검수 등 시딩의 전 과정을 체계화한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크리에이터 시딩 운영 시스템 ‘피키 커넥트’를 통해 틱톡과 인스타그램 API 연동 기반 실시간 데이터로 최적의 크리에이터 매칭부터 캠페인 운영 효율화를 지원한다. 현재 피키는 누적 1000건 이상의 캠페인을 운영하며 41만 건 이상의 콘텐츠를 생성했고,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만 건을 돌파했다.
피키의 강점은 크리에이터가 먼저 찾아오는 커뮤니티 구조, 월 1만 명 이상 유입되는 크리에이터풀 관리 및 대규모 시딩 역량, 캠페인 운영 노하우다. 이 외에도 문화적 장벽을 해소하는 글로벌 팀 지원으로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영어 외 언어를 구사하는 크리에이터에게도 시딩이 가능하다.
이지홍 피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효과적으로 성장하도록 시딩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레비오사에이아이, 시드 투자 유치
온라인 셀러 자동화 플랫폼 ‘레비오사AI’를 운영하는 레비오사에이아이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인티그레이션, 27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7 왼쪽부터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 주하람 레비오사에이아이 대표, 주하담 레비오사에이아이 공동창업자 / 출처=서울대기술지주](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9/103dae505c8c480d-thumbnail-1920x1080-70.jpg)
레비오사AI는 상품 등록 및 가격 변경, 재고, 주문, 배송, 고객응대(CS) 등 셀러 운영의 전 과정을 AI가 자동 수행하도록 설계한 커머스 SaaS 서비스다. 거대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광학문자인식(OCR), 웹크롤링을 기반으로 상품 수집부터 고객 응대, 재고 및 주문 관리까지 일괄 자동화한다. 자연어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초보 셀러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레비오사에이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동화 기능 고도화 및 멀티 마켓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을 가속할 계획이다.
차인환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상무는 “레비오사에이아이는 급성장하는 구매대행 시장에서 셀러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릴 높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AI 기반 운영 혁신을 실현할 성장 잠재력이 뚜렷한 팀”이라고 전했다.
주하람 레비오사에이아이 대표는 “셀러가 반복 노동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기술 확장 속도를 더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주하담 레비오사에이아이 CTO는 “셀러였던 경험에서 출발해 실전 문제 중심의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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