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주간투자동향] 케이비엘러먼트, 1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外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케이비엘러먼트, 1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비산화 그래핀 전문 기업 케이비엘러먼트가 14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총 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케이비엘러먼트의 누적 투자금은 307억 원이다.
케이비엘러먼트 전경 / 출처=케이비엘러먼트
케이비엘러먼트 전경 / 출처=케이비엘러먼트

2016년 설립된 케이비엘러먼트는 대기압 플라즈마 공정을 통해 비산화 그래핀을 양산한다. 기존에는 그래핀을 만들기 위해 산화와 환원 등 복잡한 제조 공정이 필요했지만, 케이비엘러먼트는 이를 5단계로 단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생산 체계도 갖췄다. 케이비엘러먼트는 그래핀 파우더 기준 연간 최대 21톤, 분산액 기준 최대 2100톤의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그래핀 분산 및 복합재 등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분산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그래핀 마스터배치(그래핀을 다른 소재에 쉽게 섞어 쓸 수 있도록 미리 배합한 원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그래핀 복합재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폴리머 가공 공정에 별도 추가 설비 없이 적용 가능한 마스터배치를 통해 그래핀 도입 부담을 낮추고, 전기차, 아웃도어, 해양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처를 넓힐 계획이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R&D) 전문 인력과 영업 인력 확충 등 핵심 성장 기반 마련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그래핀 소재 및 응용 제품 R&D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그래핀 적용처 발굴 및 사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경정 케이비엘러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R&D와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그래핀의 실질적인 산업 적용과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기반으로 소재 국산화를 선도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솔라스틱,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경량 태양광 기업 솔라스틱이 스톤브릿지벤처스,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라스틱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솔라스틱
솔라스틱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솔라스틱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솔라스틱은 차량 일체형 태양광(VIPV) 연구를 통해 축적한 경량 패키징 및 성형 기술을 건물 부착형 태양광(BAPV)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노후 공장과 경량 지붕에 적용할 수 있는 경량 건물용 태양광 제품과 차량 곡면 외장부품에 일체화할 수 있는 차량용 태양광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경량 건물용 태양광 제품은 2026년 하반기 KS 인증 획득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기업과의 기술검증(PoC)을 통해 설치성과 발전 성능,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차량 일체형 태양광 분야에서는 차량 곡면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태양전지를 외장부품에 통합하는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부문 혁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완성차 및 자동차 관련 기업과 4건의 선행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량용 경량 태양광 모듈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개발 과제에도 선정됐다.
솔라스틱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경량 건물용 태양광 제품 인증과 출시를 본격화하고, 차량용 태양광 부품의 양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물용 제품은 전문 생산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에 공급하고, 차량용 제품은 핵심 공정 내재화를 위한 공장을 설립해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현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솔라스틱은 차량 곡면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태양전지를 외장부품에 통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승용차와 상용차를 넘어 목적기반차량(PBV), 로봇 및 무인 이동체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심사역은 “솔라스틱은 기존 태양광 모듈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노후 산업 시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완성차 기업과의 선행개발을 통해 차량 일체형 태양광 분야의 성장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라며 “경량 건물용 태양광의 시장성과 차량 일체형 태양광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함께 갖춘 사업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박성근 솔라스틱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솔라스틱이 기술 검증과 사업화 준비를 넘어 본격적인 제품 출시와 양산 기반 구축에 나서는 전환점”이라며 “경량 건물용 태양광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차량용 태양광 핵심 공정을 내재화할 공장을 설립해 현재의 선행개발 성과를 완성차 양산 프로젝트로 연결하겠다”라고 밝혔다.

프리키친랩, 시드 투자 유치

식음료(F&B) 자동화 및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프리키친랩이 LG전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프리키친랩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
프리키친랩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
프리키친랩은 F&B 사업장의 로보틱스 도입과 운영 최적화 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공동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
프리키친랩은 자동볶음기, 세척기, 면 삶기 등 주방 장비에 소형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모듈을 연결해, 제조사가 다른 이기종 장비의 상태를 하나의 태블릿 화면에서 확인하고 제어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장비 상태뿐 아니라 주문, 매출, 작업 진행 상황까지 하나의 기준으로 연결해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프리키친랩은 모든 장비를 한 번에 자동화하기보다 제조사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관제 및 제어 기능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프리키친랩은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와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도입 및 PoC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장비 연결 안정성과 업무시간 단축 등 실질적인 운영 효과를 현장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박정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인건비가 집중되는 조리 및 세척 공정은 자동화 수요가 큰 영역이지만 소형 외식 매장이 실제 도입 및 운영할 수 있는 통합형 솔루션은 제한적이었다”라며 “프리키친랩은 기술과 외식업을 모두 이해하는 팀으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표준화해 확산시킬 수 있는 회사”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유진호 프리키친랩 대표는 “외식업 자동화는 서로 다른 장비와 주문, 운영 데이터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라며 “자영업자가 로봇과 데이터를 관리하는 경영자로 전환하는 시점을 준비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리브라헬스, 시드 투자 유치

여성 운동선수 전용 월경주기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리브라헬스가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리브라헬스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벤처스
리브라헬스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더벤처스
리브라헬스는 여성의 월경주기를 제품 설계의 핵심 기준으로 둔다. 첫 번째 제품인 ‘골든(Golden)’은 한국의 전통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김치 유래 유산균과 식물성 원료를 배합했고, 월경주기에 따른 컨디션 기복을 장 건강과 염증 관리 관점에서 풀어냈다. 도핑 및 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호르몬에 직접 작용하는 성분은 전면 배제했으며, 선수용 도핑 안전성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선수용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 현지 생산 시설 및 연구 파트너를 검토 중이다.
리브라헬스는 미국 대학 및 프로 리그의 여성 선수 커뮤니티를 통해 선수들과 함께 제품을 검증하고 다듬어가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여성 생활 체육인과 소비자층으로 저변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리브라헬스는 미국 여성 선수 시장을 주력으로 연내 미국 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리브라헬스는 이번 투자금을 제품 개발, 인증, 초도 양산 및 선수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한다. 올 4분기 내 미국 대학 스포츠팀 대상 시범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공식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여성 스포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여성 선수의 신체 특성에 맞춘 전용 영양제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리브라헬스는 한국의 발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여성 맞춤형 스포츠 영양제 시장을 선점해 나갈 팀”이라고 전했다.
이율의 리브라헬스 대표는 “리브라헬스는 여성 선수들이 겪는 주기적인 불편을 염증 관리 관점에서 풀어냈다”라며 “어떤 선수도 신체적 주기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훈련과 경기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라고 전했다.

세카, 시드 투자 유치

하드웨어 설계 자동화 기업 세카가 LG전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세카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
세카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공동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세카는 설계 변경사항의 정합성 검증부터 부품 추천, 회로 설계 및 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전자설계자동화(AI for EDA) 플랫폼을 개발한다. 설계 요소 간 연관 관계를 특정 규칙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온톨로지 구조로 정리해 변경사항의 영향 범위를 자동 추적하고, 전압, 온도, 인터페이스 등 세밀한 판정에는 룰 엔진, 기술문서와 도면 해석에는 거대언어모델(LLM) 및 시각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정합성을 보장한다.
세카는 현재 LG전자 가전·전장(VS)사업부를 비롯해 DB글로벌칩, 에어버스 등 국내외 제조기업과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후속 도입 수요를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향후에는 회로 연결 관계와 물리적 제약조건, 설계 이력 등을 학습하는 하드웨어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차세대 AI for EDA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차우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세카는 제조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력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차세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준형 세카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AI가 실제 설계 업무를 수행하려면 요구사항과 부품, 회로의 관계뿐 아니라 변경에 따른 영향과 물리적 제약조건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하드웨어 도메인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AI for EDA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엑스텐스튜디오, 투자 유치

웹툰 제작 및 유통사 엑스텐스튜디오가 크릿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엑스텐스튜디오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크릿벤처스
엑스텐스튜디오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크릿벤처스
엑스텐스튜디오는 검증된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웹툰으로 각색하는 노블코믹스를 주력으로 현재까지 총 16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기획부터 연출, 비주얼 구현 등 웹툰 제작에 필요한 인력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웹툰 플랫폼과 직접 계약하는 유통 구조까지 구축해 제작 능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대표작 ‘황제와 비밀 연애 중인데 나는 그걸 몰라’는 지난 6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후 상위권에 올랐다.
엑스텐스튜디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7편의 신작을 선보이며 자체 유통 타이틀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획 단계부터 현지 독자를 겨냥한 글로벌 IP를 발굴하는 한편 일본, 북미, 동남아 등 주요 웹툰 시장으로 유통 채널을 넓혀 해외 매출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울러 웹툰 IP를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미디어믹스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영상화를 통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원작 웹툰으로의 유입을 늘려 2차 저작물 수익과 원작 연재 수익을 함께 확대하는 등 IP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정우 크릿벤처스 심사역은 “글로벌 웹툰 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인 만큼 우수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에 충분한 성장 기회가 열려 있다”라며 “엑스텐스튜디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P 스튜디오로 도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원 엑스텐스튜디오 대표는 “좋은 원작을 발굴하는 것만큼 이를 차별화된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지속 확보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IP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인트, 투자 유치

AI 평가 및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는 인트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씨엔티테크 제22호 투자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인트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씨엔티테크
인트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씨엔티테크
인트는 지난 4년간 20건 이상의 기업용 AI를 기획, 개발, 납품하며 현장 중심적인 AI 구축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발견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평가 자동화 솔루션 ‘튜링(Turing)’을 개발하고 있다. 튜링은 개발 단계에서 업무별 평가 기준과 지표를 자동으로 구성해 AI가 실제 현장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되도록 지원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평가, 감지, 진단, 복구가 연결된 운영관리 구조를 통해 사람 대신 AI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성능 저하가 발생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용한다.
인트는 기업용 AI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튜링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사별 AI 구축 과정에서 확인되는 업무별 평가 기준, 오류 유형, 열화 패턴, 복구 시나리오를 제품에 반영해 기업용 AI 운영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AI 도입이 늘어날수록 기업에는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인트는 기업용 AI 운영 문제를 평가, 진단, 복구 관점에서 해결하는 기업으로, 향후 AI 운영관리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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