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투자를IT다] 2025년 10월 4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2025년 10월 25일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 금융가 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한 시장 판단이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 판단하려면 시장의 상황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시장 분석을 통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5년 10월 3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시장 흐름을 정리했다.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IBM – 2025년 3분기 실적 공개
2025년 10월 22일(미국 기준), IT 서비스 기업 IBM(뉴욕증권거래소 종목명 : IBM)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IBM의 분기 총매출은 163억 달러(약 23조 4035억 원)로 이전 분기 대비 4.1% 감소했다. 순이익은 17억 4000만 달러(약 2조 4983억 원)로 전년 동기 기준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5달러(약 3805원)로 시장이 예상한 2.45달러(약 3520원)를 0.2달러(약 290원) 상회했다.
![[IT 동아] [투자를IT다] 2025년 10월 4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1 IBM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 출처=IBM](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0/24/245057e4523348ee-thumbnail-1920x1080-70.jpg)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72억 달러(약 10조 3406억 원), 인프라 부문 매출 36억 달러(약 5조 1192억 원)로 이전 분기 대비 각각 2.7%와 12.2% 감소했다. 컨설팅 부문 매출만 이전 분기와 비슷한 53억 달러(약 7조 5341억 원)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부문과 인프라 부문 매출 저하는 계절성 요인(비수기)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IBM 최고경영자는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주력했는데 2025년 3분기는 자동화 설루션, 데이터 및 인공지능 포트폴리오가 견인했다. 자동화 부문에서 해시코프(HashiCorp) 인수 통합 효과와 자체 성장이 시너지를 냈다. 인공지능 관련 수주 규모가 95억 달러(약 13조 6657억 원)에 도달했는데 이는 지난 분기 75억 달러(약 10조 7880억 원)에서 20억 달러(약 2조 8768억 원)가 증가한 수치다”라고 말했다.
IBM은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무엇보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잔여 현금 보유분) 목표치를 기존 135억 달러(약 19조 4278억 원)에서 140억 달러(약 20조 1474억 원)로 상향한 게 눈에 띈다. 하지만 레드햇 사업부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점이 향후 투자 심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텔 – 2025년 3분기 실적 공개
2025년 10월 23일, 반도체 기업 인텔(나스닥 종목명 : INTC)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인텔의 분기 총매출은 137억 달러(약 19조 7060억 원)로 이전 분기 129억 달러(약 18조 5553억 원) 대비 6.2% 증가했다. 순이익은 41억 달러(약 5조 8974억 원)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0.23달러(약 330원)로 시장 예상치 0.02달러(약 29원)를 크게 웃돌았다.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매출은 85억 달러(약 12조 772억 원)로 이전 분기 79억 달러(약 11조 2,231억 원) 대비 7.6% 늘었다.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DCAI) 부문 매출도 41억 달러(약 5조 8,253억 원)로 이전 분기 39억 달러(약 5조 5,407억 원) 대비 5.1% 상승했다. 인텔 파운드리(Intel Foundry) 부문은 42억 달러(약 6조 412억 원)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전 분기 44억 달러(약 6조 3289억 원)보다 4.5% 줄었다.
![[IT 동아] [투자를IT다] 2025년 10월 4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2 인텔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 출처=인텔](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0/24/0743fb5d3fed4be0-thumbnail-1920x1080-70.jpg)
인텔은 2025년 3분기에 미국 정부로부터 57억 달러(약 8조 1988억 원)를 받았다. 이는 미국 정부가 8월 인텔 지분 10%를 인수하며 체결한 89억 달러(약 12조 8017억 원) 규모 보조금의 일부다. 엔비디아 50억 달러(약 7조 1920억 원), 소프트뱅크 20억 달러(약 2조 8768억 원)를 인텔에 투자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인텔은 비용 최적화를 위해 독일ㆍ폴란드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으며, 베트남ㆍ말레이시아의 테스트 및 조립 시설은 통합한다. 인텔 파운드리는 18A(1.8나노미터) 공정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2025년 내에 차세대 PC용 중앙처리장치인 팬서레이크(Panther Lake)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이 컴퓨팅 수요를 가속화하면서 x86 플랫폼과 주문형 반도체(ASIC), 인공지능 가속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서비스 전반에서 기회가 창출됐다. 또한 인텔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역량을 통합해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 예정이다. 이 협력은 기존 시장을 잠식하지 않으면서 인텔의 시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센터 갈증 느낀 기업들이 움직이니 부동산까지?
인공지능 인프라에 갈증을 느낀 기업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미국 내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는 모습이다. 2025년 10월 23일, 데이터 센터 부동산 투자신탁 기업 디지털 리얼티는 2025년 3분기 실적 공개에서 1메가와트(MW) 이상의 데이터 센터 임대료가 평균 19.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부지 확보 경쟁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디지털 리얼티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 15억 3000만 달러(약 2조 2004억 원)를 상회한 16억 달러(약 2조 3011억 원)를 기록했다. 앤디 파워(Andy Power) 디지털 리얼티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발 수요가 단기적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라 본다. 현재 730메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설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모든 기업은 데이터 센터, 그래픽 처리장치(GPU), 전력, 냉각 설루션 등 인프라 구축이 필수다. 결국 데이터 센터 부지 확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동산 관련 기업이 인공지능 시장 변동성 속에서 떠오르는 또 다른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이터 센터 전력 사용에 따른 전력 가용성 문제는 변수다.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구체적인 내용이나 첨부파일은 아래 [IT 동아] 사이트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