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SBA “K-뷰티 세계 공략 선봉에 설 인핸스비 주목”
2025년 12월 22일
[IT동아 차주경 기자]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토대로 성장한 한국 화장품이 K-뷰티로 발전, 미국과 유럽과 남미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에서 활동한다. 화장품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세계 여성들의 화장 방식과 문화를 바꾼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주목한 기업 ‘인핸스비(Enhance B)’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인핸스비는 30년 이상 화장품 브랜드 개발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노석지 대표를 중심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글로벌 시장 안착까지 전 과정을 설계하는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핵심 축은 두 개다. 첫 번째는 화장품 브랜드 개발·소싱·공급을 아우르는 브랜드 빌딩 비즈니스다. 단순한OEM·ODM을 넘어, 시장 분석과 제품 기획, 브랜드 포지셔닝, 글로벌 유통 전략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인핸스비는 중국을 대표하는 색조 브랜드‘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향수 브랜드‘SW19’, 그리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기반 유통 브랜드‘잇라피(It’RAPI)’등과 협업하며 의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IT 동아] SBA "K-뷰티 세계 공략 선봉에 설 인핸스비 주목" 1 인핸스비의 자체 브랜드 닥터로사 / 출처=인핸스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2/6ff89eff85b7429d-thumbnail-1920x1080-70.jpg)
인핸스비는 세계 시장에서는 이제 ‘누가 만들었는가’보다 ‘이 브랜드가 각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갖췄는가’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브랜드가 국가와 문화가 다른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축은 인핸스비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자체 브랜드 사업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설계된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며, K-뷰티의 경쟁력을 성과로 증명하는 영역이다.
대표적인 자체 브랜드 닥터로사(Dr. ROSA)는 더마 기반 스킨케어 브랜드로, 론칭1년 만에 세계 11개국과 협업하며1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인 닥터로사는, 한국형 더마 스킨케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IT 동아] SBA "K-뷰티 세계 공략 선봉에 설 인핸스비 주목" 2 노석지 인핸스비 대표 / 출처=인핸스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5/12/22/211692a3fb9d43d1-thumbnail-1920x1080-70.jpg)
또 다른 자체 브랜드 고잉그레이(Going Grey)는 프리미엄 비건 헤어 컬러 브랜드로, 염색을 넘어 ‘웰에이징(Well-aging)’이라는 새로운 헤어 뷰티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변화와 자기다움을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리며,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 중이다.
노석지 대표는 “K-뷰티는 더 이상 특정 국가에 화장품을 파는 산업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여성들의 뷰티 라이프스타일과 표현 방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산업으로 진화했다. 과거 유럽이 화장품의 헤리티지와 전통을 만들어왔다면, K-뷰티는 기술, 속도, 시장 적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든다. 인핸스비는 이 변화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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