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SBA “K-뷰티 세계 공략 선봉에 설 인핸스비 주목”

[IT동아 차주경 기자]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토대로 성장한 한국 화장품이 K-뷰티로 발전, 미국과 유럽과 남미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에서 활동한다. 화장품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세계 여성들의 화장 방식과 문화를 바꾼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주목한 기업 ‘인핸스비(Enhance B)’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인핸스비는 30년 이상 화장품 브랜드 개발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어온 노석지 대표를 중심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글로벌 시장 안착까지 전 과정을 설계하는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핵심 축은 두 개다. 첫 번째는 화장품 브랜드 개발·소싱·공급을 아우르는 브랜드 빌딩 비즈니스다. 단순한OEM·ODM을 넘어, 시장 분석과 제품 기획, 브랜드 포지셔닝, 글로벌 유통 전략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인핸스비는 중국을 대표하는 색조 브랜드‘퍼펙트 다이어리(Perfect Diary)’,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향수 브랜드‘SW19’, 그리고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기반 유통 브랜드‘잇라피(It’RAPI)’등과 협업하며 의미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인핸스비의 자체 브랜드 닥터로사 / 출처=인핸스비
인핸스비의 자체 브랜드 닥터로사 / 출처=인핸스비

인핸스비는 세계 시장에서는 이제 ‘누가 만들었는가’보다 ‘이 브랜드가 각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갖췄는가’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브랜드가 국가와 문화가 다른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축은 인핸스비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자체 브랜드 사업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설계된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며, K-뷰티의 경쟁력을 성과로 증명하는 영역이다.
대표적인 자체 브랜드 닥터로사(Dr. ROSA)는 더마 기반 스킨케어 브랜드로, 론칭1년 만에 세계 11개국과 협업하며10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 중인 닥터로사는, 한국형 더마 스킨케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노석지 인핸스비 대표 / 출처=인핸스비
노석지 인핸스비 대표 / 출처=인핸스비
또 다른 자체 브랜드 고잉그레이(Going Grey)는 프리미엄 비건 헤어 컬러 브랜드로, 염색을 넘어 ‘웰에이징(Well-aging)’이라는 새로운 헤어 뷰티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변화와 자기다움을 중시하는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와 맞물리며,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 중이다.
노석지 대표는 “K-뷰티는 더 이상 특정 국가에 화장품을 파는 산업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여성들의 뷰티 라이프스타일과 표현 방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산업으로 진화했다. 과거 유럽이 화장품의 헤리티지와 전통을 만들어왔다면, K-뷰티는 기술, 속도, 시장 적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든다. 인핸스비는 이 변화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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