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李대통령 “친기업은 반노동 이분법 깨야…진짜 성장 반드시 실현” 1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1/rcv.YNA.20260501.PYH2026050103210001300_P1.jpg)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명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는 물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영계에서도 함께 자리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소년공 출신임을 강조한 뒤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따른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63년 만에 제 이름을 ‘다시 찾은 노동절’을 맞아 노동자들의 땀과 헌신,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있다”고 했다.
이후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기업 없는 노동자도 없고, 노동자 없는 기업도 없다”고 했다. 특히 “친노동은 반기업, 친기업은 반노동이라는 이 낡은 이분법을 깰 때 우리는 비로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 존중은 단지 배려나 시혜의 문제가 아니다. 노동이 빠진 성장은 반쪽에 불과하고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노동이 있는 성장이야말로 곧 미래가 있는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사가 서로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노동과 기업, 공정과 혁신,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진짜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지금 이 자리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존중과 상생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입장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언제나 그 생각이 똑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차이를 이유로 등을 돌리거나 적대해서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화의 첫걸음은 이미 준비 과정에서부터 시작됐다. 모두가 함께 상생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는 사실 그 자체, 그것이 바로 오늘 노동절의 가장 큰 의미 중 하나다. 오늘의 대화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사업장의 안전 확보 강화 노동 기본권 확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터의 안전만큼은 결코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며 “노동자가 죽음을 무릅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상적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노동자가 노동 기본권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 고용형태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권리의 크기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한 대우를 받고 보호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