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국방 “아시아·유럽 호르무즈 무임승차 시대 끝나…이란 봉쇄, 전 세계로 확장” 1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24/news-p.v1.20260424.800e53ff26ce4ebbb7f1fe3c2dea1e66_P1.jpg)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이란과 동맹국을 동시에 압박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황 브리핑에서 “오만만에서 공해에 이르기까지 날이 갈수록 더 강력한 철통 같은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봉쇄 조치 이후 지금까지 이란 선박 또는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 34척이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쇄는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외교적 해법도 거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기회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맹국을 향한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싸움은 미국 혼자 감당할 일이 아니다”라며 “유럽과 아시아는 수십 년간 미국의 보호를 받아왔지만 이제 무임승차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보호와 대이란 해상 봉쇄 유지를 위해 동맹국들의 군함 파견 등 군사적 기여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국제 공조를 통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해상 긴장도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