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인도태평양 공해서 이란 연계 유조선 나포…해상봉쇄 범위 넓혀 종전협상 압박 1 인도태평양 구역에서 이란 연계 선박 나포하는 미군. 사진=미국 국방부 영상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21/news-p.v1.20260421.8215fef783de46e288afbedfc015a659_P1.jpg)
미군이 인도태평양 해상에서 이란과 연계된 제재 선박을 나포했다.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해상에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이 인도태평양 사령부 관할 해역에서 무국적 제재 선박인 동력 유조선(M/T) 티파니호를 공해상에서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됐으며, 미군은 임검권을 행사해 선박에 승선한 뒤 수색을 실시했다.
임검권은 국적이 불분명하거나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공해상에서 정선·검색·나포까지 할 수 있는 권한이다. 미군은 이번 조치가 이란과 연계된 불법 해상 네트워크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나포는 미국이 추진 중인 사실상의 해상 봉쇄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특히 작전 범위가 중동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넘어 더 넓은 공해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미군은 지난 19일에도 오만만 해역에서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 로 향하던 화물선을 함포 사격 후 나포한 바 있다.
이처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22일 이슬라마바드 에서 2차 종전 협상을 열 예정이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압박 카드를 강화한 만큼, 회담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