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고등학생 사칭한 美 애 엄마…가짜 학생증 받고 수업까지 들었다 1 미국 28세 여성 케이시 클라센이 나이와 이름을 속이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7/news-p.v1.20260507.5d4c7aa9664e4bc69bc1f4bc3ae967e4_P1.jpg)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8세 여성 케이시 클라센은 지난달 뉴욕시 브롱크스의 고등학교 웨스트체스터스퀘어 아카데미에 ‘샤마라 라샤드’라는 가명으로 입학했다. 그는 자신이 2010년생이며 최근 오하이오주에서 자매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고 학교 측을 속였다.
클라센은 평범한 학생처럼 실제 수업에 참여했으며, 위조된 이름과 가짜 생년월일이 적힌 학생증까지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라센의 대담한 사기극은 입학 2주 만에 막을 내렸다. 그를 수상하게 여긴 학교 교장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추적해 실제 프로필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클라센의 실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생년월일이 1997년 7월 29일로 명시돼 있었으며, 그의 딸 추정되는 한 아이의 사진이 여러 계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체포된 클라센은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학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신분을 도용해 학교에 입학한 뒤, 지원금을 받고 곧장 자취를 감추는 이른바 ‘유령 학생(ghost student)’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입학이 쉬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이 같은 범죄가 다수 발생한다.
클라센은 지난달 27일 캠퍼스에서 체포돼 아동 복지 위해, 무단 침임, 신분 도용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5일에 다시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뉴욕시 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입학 부정행위는 뉴욕시 공립학교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뉴욕 경찰은 이러한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며, 책임자들에 대해 모든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