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교육 AI 품질, 데이터가 결정”…AI 플랫폼이 바꾸는 교실 1 정윤호 울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5/news-p.v1.20260915.433cb409b26240adb9cfa3bdbd8e593e_P1.jpg)
정윤호 울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는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교육 AI의 방향성을 이같이 압축했다. 성능 좋은 거대언어모델(LLM) 도입을 넘어 공교육이 교육 데이터와 AI 활용에 대한 판단·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최근 석희철·이강현·오재경 교사와 함께 펴낸 『AI 플랫폼 학교를 바꾸다』(테크빌교육)에도 담겼다. 책은 실제 학교에서 활용하는 10개 AI 플랫폼을 현장 사례와 함께 분석한다. 구글 클래스룸과 네이버 웨일스페이스 등은 수업이 이뤄지는 공간, 챗GPT 등 생성형 AI와 캔바와 패들렛 등은 도구로 구분했다.
교육 현장에서 AI 플랫폼을 활용하며 마주한 고민도 담았다. 정 장학사는 “외산 모델은 국내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국내 소버린 AI 모델과 연결해 우리 교육환경에 맞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학사는 지난 17일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도 공교육의 AI 활용 기준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자신문] “교육 AI 품질, 데이터가 결정”…AI 플랫폼이 바꾸는 교실 2 책 'AI 플랫폼 학교를 바꾸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5/news-p.v1.20260915.c0f02db1bd7f40239414aa8c57c48e75_P1.jpg)
우리아이는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에이전트별로 여러 LLM을 선택·연결한다. 교사가 검증한 데이터를 검색증강생성(RAG)으로 우선 참조한 뒤 범용 LLM을 활용하는 구조다. 정 장학사는 “학생 데이터는 휘발시키고 교사의 교수학습 데이터는 교육자산으로 축적한다”며 “에이전트 확대보다 정선된 교육 데이터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가 학생의 질문·사고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는 배제보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 장학사는 “AI를 배제하면 학생들이 관리 범위 밖에서 사용하게 된다”며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면서 AI를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학년 수업에서 친구·교사와 먼저 답을 찾고 해결되지 않는 질문만 AI에 묻는 방식을 사례로 제시했다.
정 장학사는 “섬마을 초등학생에게 AI를 접한 뒤 개발자라는 꿈을 갖게 됐다는 편지를 받았다”며 “사회경제적 여건이 AI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AI 활용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