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근육만 키우는게 아니었다…“운동이 심장 신경 바꿔 부정맥 치료 단서 제공” 1 사진=제미나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16/news-p.v1.20260716.2c88c3d01d744200bf68ed967c0e73a6_P1.png)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심장을 조절하는 성상신경절(stellate ganglion)에 좌우 다른 변화를 유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USP), 상파울루연방대학교(UNIFESP) 연구진이 공동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오토노믹 뉴로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0주간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 실험쥐의 성상신경절을 3차원 영상 분석 기법인 스테레올로지로 분석했다.
그 결과 오른쪽 성상신경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왼쪽에서는 세포 수보다 세포 크기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심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단순히 좌우 대칭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능과 적응 방식을 가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브리스톨대 수의해부학과 아우구스토 코피 교수는 “규칙적인 중등도 운동이 심장을 조절하는 자동 제어 시스템을 좌우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일부 치료가 한쪽 신경에서 더 효과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정맥과 협심증, 상심증후군(타코츠보 심근증) 치료에는 성상신경절의 활동을 억제하는 신경차단술과 신경제거술 등이 활용된다. 연구진은 운동에 따른 구조적 변화를 이해하면 환자의 질환 특성에 맞춘 보다 정밀한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연구로, 이러한 변화가 실제 사람의 심장 기능 개선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앞으로 사람에게도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