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안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직계약 시스템 ‘N배송 Fulfillment By NAVER(FBN)’를 정식 오픈한다.
지난해부터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데 이어 최근 특허청에 ‘N배송 Fulfillment By NAVER’ 상표권을 출원하며 서비스 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N배송 FBN은 지난 4월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핵심 상품의 N배송 전환 지원과 직계약 확대’ 전략의 후속 조치다. 여러 제휴 물류사(NFA)를 활용하는 기존 N배송과 달리 네이버가 직접 계약 주체로 나선다. 입고와 재고 관리, 배송, 고객서비스(CS), 정산까지 물류 전 과정을 일원화해 관리한다.
![[전자신문] 단독네이버, 직계약 물류 'FBN' 본격 시동…쿠팡 대항마 승부수 던진다 1 생성형AI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14/news-p.v1.20260714.ce06a022b41c40eabf18a9492d75f168_P1.png)
소비자 입장에서도 쇼핑 경험이 개선될 전망이다. 동일한 N배송 상품이라면 판매자나 물류사에 따라 달랐던 주문 마감시간과 배송 기준이 표준화돼 한층 예측 가능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심야 주문 가능 시간이 확대되고 배송 지연이나 오배송 발생 시 CS와 반품 대응도 일관되게 이뤄져 배송 신뢰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N배송 FBN을 이용하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복잡한 물류사 시스템에 별도로 접속할 필요가 없어진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센터에서 입·재고 관리부터 정산,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물류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오픈마켓 플랫폼의 강점을 앞세워 다양한 판매자를 확보해 왔다. 하지만 배송 품질은 제휴 물류사 역량에 의존해 서비스 편차가 발생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직계약 기반 FBN은 배송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판매자의 운영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도 일관된 배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수 판매자를 플랫폼에 묶어두면서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 쿠팡과의 배송 경쟁력 격차를 줄이려는 의도도 담겼다.
네이버는 앞으로 배송과 멤버십을 결합한 쇼핑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무제한 무료배송 서비스도 도입한다. FBN을 기반으로 배송 품질을 안정화한 뒤 멤버십 혜택까지 확대해 쿠팡의 로켓배송·와우멤버십 조합에 맞서는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N배송 FBN은) 판매자를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확장하는 개념”이라면서 “이달 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