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러시아, 우주에서 군사위성 에어쇼?… 3m 간격 '수상한 기동' 1 밴 앨런 탐사선.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8/news-p.v1.20260508.4b6ba221c7a14f07a6844d1f9a456b17_P1.jpg)
8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국(로스코스모스)이 지난해 2월 발사한 군사위성 코스모스 2581호와 코스모스 2583호가 지난달 28일 알 수 없는 기동을 펼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약 585km 고도에서 비행하는 두 위성은 최소 3m까지 거리를 좁히며 초근접 기동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신문] 러시아, 우주에서 군사위성 에어쇼?… 3m 간격 '수상한 기동' 2 러시아우주국(로스코스모스) 위성 코스모스 2581호와 코스모스 2583호 근접 비행 궤적. 사진=엑스(@COMSPOC_OPS)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8/news-p.v1.20260508.76b7516bfb7c4aae89ff982d7b377077_P1.gif)
러시아는 이 위성들의 구체적인 목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우주 분석가들은 위성 중 하나가 ‘객체 F(Object F)’라고 불리는 부속 위성을 방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이 위성들이 궤도에 있는 다른 우주선을 시험하거나 감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이른바 ‘검사 위성’ 프로그램의 일부로 추정했다.
정밀 엔지니어링 부품 공급업체인 아큐 컴포넌츠의 딘 슬래든 항공우주 엔지니어는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정밀 공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상적이지만 근접 작전 자체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국제우주정거장도 매달 유사한 기동을 수행한다”면서도 “다만 도킹 메커니즘이나 협력 프로토콜이 없는 두 대의 자유 비행 위성 사이에 발생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접근 속도도 더 높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이번 기동은 저궤도 우주 쓰레기 관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만약 두 위성이 충돌한다면 파편 조각이 연쇄 충돌을 일으켜 뚫을 수 없는 파편 층을 만드는 ‘케슬러 증후군’ 현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슬래든 엔지니어는 “저궤도 위성들은 보통 초당 약 8km의 속도로 이동한다. 이번 기동의 정밀도와 세밀함은 놀라운 수준이지만, 단 한 번의 잘못된 계산만으로도 온전한 두 대의 우주선이 충돌해 주변을 무력화시키는 수천 개의 고속 파편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