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바이오 USA]K바이오 공식 세션 첫 개최…높아진 위상 확인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에서 높아진 K바이오의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 바이오 생태계를 조명하는 공식 세션이 신설되며 신약 개발, 생산, 투자를 연계한 국내 산업 경쟁력을 과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공식 세션 ‘한국의 부상 : 아시아 차세대 혁신 허브를 주목할 때’가 개최됐다. 그동안 전시장 내에서 한국 기업 공동 전시관에서 자체 기업 설명회 등을 진행했지만, 한국 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공식 부대 행사는 처음이다. 국내 협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한국 세션 개최를 요청했고, 주최 측에서 올해 이를 수용하며 행사가 성사됐다.

세션에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이비엘바이오, 일동제약을 비롯해 바이오 분야에 투자한 KB인베스트먼트, 한국 기업과 협력한 베링거인겔하임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정부 지원과 공급망 인프라 등을 한국 바이오산업 강점으로 들었다. 삼성바이오의 인천 송도 공장은 인프라에 힘입어 업계 평균보다 40% 빠르게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획득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모든 분야에서 ‘최초’를 추구하는 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상주 사업개발(BD) 담당자를 두고 국내 기업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세션에서는 한국 바이오 생태계 숙제도 제시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임상 후기까지 이어갈 재정 역량과 투자 기회가 부족하다”면서 “초기 기술이전에서 로열티 수익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준 일동제약 대표는 전통 제약사가 한국 바이오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점과 약가 인하로 인한 연구개발(R&D) 위축 등을 과제로 꼽았다.

황주리 바이오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외국 자본만이 아닌 신약 개발 경험과 노하우가 함께 유입돼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5년 후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협력 국내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기업 성장을 기대했고, 에이비엘바이오는 후기 임상을 넘어 신약 개발 기업 도약을 비전으로 삼았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 등이 마련한 네트워킹 행사 ‘코리아 나이트’에는 1300명이 넘는 업계 관계지들이 모였다. 행사 초반부터 긴 입장 대기줄이 몰리며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샌디에이고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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