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반도체·배터리 분석 수요 대응”…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본궤도 1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7/30/news-p.v1.20250730.490aaffc1e1f4c929f4cf448e606a30d_P1.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건설공사 계약을 최종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간 체결됐으며, 계약에 따라 2029년 말 구축을 목표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방사광가속기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신약, 첨단소재 등 국가 전략산업의 원천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초정밀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발생하는 밝은 빛(방사광)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물질의 구조와 특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초대형 국가 연구 인프라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미세공정, 전고체 배터리 소재, 단백질 구조 분석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 연구는 원자·전자 수준의 정밀 분석이 필수적이어서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조 1643억원 규모 다목적방사광가속기 프로젝트가 추진됐으나, 그동안 사업 설계 및 총사업비 변경 과정을 비롯해 4차례의 입찰 유찰 등으로 지연됐다. 이로 인해 준공 목표도 2027년에서 2년이 연기된 상태다.
이번 건설공사는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약 31만㎡ 부지에 조성되며, 저장링동과 가속기 터널, 빔라인 등 연면적 약 6.9만㎡ 규모 시설이 들어선다.
실험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동 5~400나노미터(㎚), 온도 25±0.1℃ 수준의 환경 조건을 유지하도록 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통해 국가전략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분야 기업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초과학과 첨단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