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반숙 계란이 좋은데…7월엔 완숙으로 먹어야 하는 까닭? 1 사진=제미나이](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06/news-p.v1.20260706.8610f27167e34cfea4444803501413b9_P1.png)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 식중독 환자의 57%가 6~9월에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은 매년 7월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살모넬라균이 노로바이러스를 제치고 식중독 원인균 1위를 차지했다.
살모넬라균의 대표적인 감염원은 닭과 달걀이다. 닭의 분변을 통해 달걀 껍데기에 묻은 균이 달걀을 깨는 과정에서 내용물로 옮겨지거나, 달걀을 만진 손으로 다른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닭의 난소나 난관이 감염된 경우에는 달걀 내부가 처음부터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김밥이나 냉면에 사용하는 달걀지단이 식중독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경남 김해의 한 냉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망 사고 역시 냉면에 올린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달걀을 구입한 뒤 즉시 4℃ 이하 냉장고에 보관하고,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보관 전 달걀을 씻으면 껍데기의 천연 보호막이 손상돼 오히려 세균 침투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세척은 조리 직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여름철에는 노른자까지 충분히 익힌 완숙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반숙 달걀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달걀을 만진 뒤에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칼과 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달걀 소비량은 348개로, 하루 평균 1개 가까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