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서울시, 생성형 AI 위협 대응 첫 ‘사이버보안 기본계획’ 수립 추진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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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처음으로 사이버보안 정책과 투자 방향을 담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종 보안위협 증가에 대응해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사이버보안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 본청과 소속기관, 산하기관, 25개 자치구 등을 대상으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의 사이버보안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제정된 ‘서울특별시 사이버보안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수립되는 첫 기본계획이다. 이 조례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사이버보안 업무를 법제화한 사례로, 시장이 5년 주기로 사이버보안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의무화했다.

서울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사이버보안 목표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사이버공격·위협 예방, 신기술 도입 대응, 보안교육, 전문인력 양성, 관계기관 협력체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AI 확산에 따른 새로운 위협을 주요 대응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악용과 공급망 침해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공격자 관점으로 AI 활용 시스템 공격 후 취약점을 도출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AI 레드티밍’과 로봇·드론·자율주행 등 물리적 환경에 적용되는 ‘피지컬 AI 보안’ 등 새로운 보안 기술 적용 방안을 마련한다. AI를 활용한 자동 보안관제와 통합보안관제 고도화도 계획에 포함됐다.

기존 보안 인프라의 구조적인 전환도 추진한다. 국가망 보안체계(N2SF)에 맞춰 서울시 정보자산을 기밀·민감·공개 3단계로 분류하는 서울형 3등급 데이터 분류기준을 마련한다. 또 다중인증과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PQC) 도입도 중장기 과제로 제시됐다. 서울시 정보자산 환경에 맞는 PQC 도입계획과 적용기준을 마련해 향후 암호체계 전환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보안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하고 사이버보안 인력·예산 수요와 확보 방안도 도출한다.

적용 대상은 서울시 본청뿐 아니라 소속기관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 25개 자치구까지 포함한다. 기관별 보안 역량과 인프라 격차를 고려해 기관 특성에 맞는 보안 적용·운영 기준과 단계별 이행방향을 제시하도록 했다.

서울시 측은 “생성형 AI 등 보안 위협 증가에 따른 능동형 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AI 레드티밍, 피지컬 AI 보안 등 신기술 적용 보안체계 전환을 통한 사이버 위협 탐지 능력과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사이버보안 자문위원회’를 통해 추진방향과 최종안을 자문받을 예정이며, 착수·중간·완료 단계별 보고회를 거쳐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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