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손녀들 같아서” 태국인 관광객 밥값 내준 할아버지 “원래 그런거야”

태국인 관광객에게 식사비를 계산해준 할아버지의 배려가 SNS에 알려지면서 화제다. 사진=틱톡(@Maythaphan) 캡처
태국인 관광객에게 식사비를 계산해준 할아버지의 배려가 SNS에 알려지면서 화제다. 사진=틱톡(@Maythaphan) 캡처
한국을 여행하던 태국인 관광객이 식당에서 처음 만난 한 할아버지로부터 뜻밖의 대접을 받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태국인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여행 중 식당에서 겪은 일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던 A씨 일행에게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한 어르신이 먼저 말을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어르신은 “맛있게 먹어. 필요한 거 있으면 더 시켜도 괜찮아”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고, 음식이 부족하지 않은지 살피며 막걸리도 더 주문해 먹으라고 권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A씨 일행이 먹은 약 6만원의 식사비를 대신 계산했다. 놀란 두 사람이 한국말로 감사 인사를 전하자 어르신은 “손녀들처럼 보여서 밥을 사주고 싶었다”며 “걱정하지 마. 원래 그런 거야”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본 식당 사장도 “밥은 서비스”라며 일부 비용을 받지 않아 훈훈함을 더했다. A씨 일행은 급히 식당 밖으로 따라 나가 허리를 숙여 감사의 뜻을 전했고, 함께 여행하던 친구는 감동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어르신께서 우리를 보니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며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한국의 정이다”, “손녀 같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나도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보기 좋다”, “선한 영향력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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