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는 1일부터 67개 세부 카테고리 판매 수수료율을 상향 조정했다. 사진기 및 사진 카테고리는 기존 5.5%에서 6.6%로 올렸다. 수산·과일·복사 용지 카테고리는 각각 6.6%에서 8.8%로 2.2%포인트(P) 상향했다.
![[전자신문] 알리익스프레스, 韓 셀러 수수료 인상…“C커머스 수익화 시동” 1 생성형AI 이미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31/news-p.v1.20260731.3ed2cb24b9d948fdada46963cca8357c_P1.png)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수료 인상은 국내 사업 전략을 외형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10월 한국 전용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를 론칭하며 국내 판매자에게 입점·판매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여러 차례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하면서 판매자 확보에 집중했다. 2024년 말에는 신규 입점사에만 90일 면제, 중소기업 1년 반값 환급 등으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축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2026년부터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수료 정책 조정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알리익스프레스, 韓 셀러 수수료 인상…“C커머스 수익화 시동” 2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수료 조정 항목](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31/news-p.v1.20260731.367ba14ed749424fba6e03733d2300ab_P1.jpg)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처음부터 수수료를 영구 면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판매자 확보라는 초기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이제는 적자를 감수하기보다 수익화에 나서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더 이상 마이너스 구조를 감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수료 인상이 판매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조정 대상이 67개 카테고리로 한정된 데다 평균 10% 안팎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국내 주요 오픈마켓과 비교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 판매량을 좌우하는 식품 등에서는 판매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상품 가격 조정, 판매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면제 등에 따른) 비용은 한국 진출 당시부터 사업 계획에 반영됐던 마케팅 투자 성격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커머스 시장을 노리는 다른 C커머스 업체들도 (알리익스프레스와) 비슷한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