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해외서도 화제된 '야구장 여신' 정체가…“이번에도 또? 찐 야구팬은 못 속여” 1 인공지능(AI) 콘텐츠로 추정되는 중계 영상 속 한 여성. 사진=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5/news-p.v1.20260505.e6ab8fd65ffc462eb5a95b8565c9a455_P1.png)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야구 경기 중계 화면처럼 보이는 5초 분량의 짧은 클립이다. 흰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입술을 다물며 시선을 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실제 스포츠 중계처럼 구단 점수판과 채널 로고까지 표시돼 있어 자연스럽게 보였고, 스레드와 X(옛 트위터) 등 다른 플랫폼으로 빠르게 퍼지며 조회수 800만회를 넘겼다.
하지만 일부 야구 팬들은 화면 속 장면이 비현실적이라며 AI 생성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장 먼저 지적된 부분은 선수 조합이었다. 영상에는 투수로 김서현이 등장하고 타자로 조인성이 표시됐는데, 두 선수는 현역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
김서현은 2023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현재 활약 중인 선수인 반면, 조인성은 199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2017년 은퇴한 뒤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야구 좋아하면 바로 알아챈다” “조인성이 은퇴한 지가 언젠데” “찐 야구팬은 AI 여부 바로 구분 가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화면에 등장한 ‘최강은 두산’이라는 문구와 실제 국내 야구 중계와는 어울리지 않는 영어 해설 음성이 흘러나오는 점 역시 어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댓글창에는 “댓글 보기 전까지 AI인지 몰랐다” “이제는 보이스피싱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AI 기술이 실제 방송 화면 수준까지 정교하게 구현되면서, 일반 이용자들이 진위를 구분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