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3천만원 까르띠에 시계·370만원 디올 코트 걸친 김주애…“우리는 밭 가는데” 北 MZ세대 반감 키워 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때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디올 홈페이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14/news-p.v1.20260914.02099078941c4d77b661357186afda42_P1.jpg)
북한군 장교 출신 탈북민 류성현씨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조한범TV’에 출연해 “북한 MZ세대도 김주애를 주시하고 있다”며 “반항심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류씨는 김주애의 후계자 지위가 북한 내부에서도 상당히 명확해지고 있다며 “후계자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수준까지 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주애의 화려한 옷차림과 특권적 대우가 북한 청년층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씨는 북한 어린이들이 김정은을 ‘모든 어린이의 아버지’로 배우는 점을 언급하며 “아버지라는 사람이 자기 딸만 편애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일 밭에 김매러 가고 노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나이도 비슷한 김주애가 선글라스를 끼고 비행장에 다니니 동년배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주애는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이후 고급 가죽 재킷과 모피 외투, 명품 의류 등을 착용한 모습이 잇따라 공개됐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2023년에는 약 37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코트를 입었다. 지난 6월에는 3000만원대 까르띠에 제품으로 추정되는 시계를 착용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 같은 옷차림은 후계자로서의 권위를 강조하기 위한 ‘이미지 정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BBC는 지난 5월 김주애의 고급 의상이 어린 후계자의 이미지를 성숙하고 강한 지도자상으로 바꾸는 동시에 일반 주민과 차별화된 특권적 지위를 보여주는 선전 장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주애의 잦은 공개 활동이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목적이 크다며 사실상 차기 후계자로 내정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주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실제 여론은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류씨의 발언을 북한 청년층 전체의 인식으로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