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4대 금융그룹, AI·기후금융 업무체계에 심었다 1 4대 시중은행 CI. [사진= 각 사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02/news-p.v1.20260702.8d688165b2074fb1b892757a639deef4_P1.png)
2일 본지가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대 금융그룹은 AI 전환과 녹색·전환금융 관리 체계를 구체화했다. AI는 그룹 단위 전략과 내부통제 체계로 확장되고, 기후금융은 실제 여신·투자 심사 과정에 반영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우리금융은 전사적 AI 전환(AX)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을 ‘전사적 AX 추진 원년’으로 설정한 데 이어 2026년 핵심 과제 실행과 그룹 확산, 2027년 AX 내재화와 성과 극대화, 2028년 AX 체계 정착으로 이어지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우리금융의 AX 전략은 AI 인프라, 내부 업무 혁신, 고객 가치 증대 등 3대 축으로 추진된다.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업무 지원 생성형 AI를 도입한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증권·카드·캐피탈 등 그룹 핵심 업무 영역에 AI 에이전트 적용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KB금융은 그룹 AI 추진 컨트롤타워를 조직화했다. 그룹 경영전략과 연계한 디지털·AI 전략 추진을 위해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다. 생성형 AI 기반 비즈니스 전략을 고도화하고, 계열사 간 실행 방향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AI 활용 확대에 따른 통제 체계도 강화했다. KB금융 주요 계열사는 임원급 AI윤리위원회를 운영해 AI 윤리기준과 위험관리정책 제·개정, 고위험 AI 서비스 사전 승인, 위험등급 이견 조정 등을 심의한다.
기후금융 부문에서는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의 심사·관리 체계 고도화가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ESG 유의·제한업종을 관리하고, 녹색분류체계 기준에 맞는 금융 지원 여부를 심사 과정에서 확인하는 체계다.
하나금융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기업금융 심사 단계에서 K-택소노미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녹색사업 분류를 위한 자동화 심사 시스템을 마련하고, 여신 상품 취급 시 녹색 기준의 적용 범위와 심사 항목을 명확히 했다.
신한금융은 녹색금융을 넘어 전환금융 관리 체계를 그룹 단위로 확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25년 그룹 차원의 녹색여신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제주은행, 신한캐피탈, 신한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녹색·전환금융 운영을 본격화했다.
신한금융은 2026년 정부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제정에 맞춰 파일럿 운영 경험을 반영한 녹색·전환금융 연계 통합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