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5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3조1183억원 ‘역대 최대’…비이자이익 급증 견인

5대 은행 CI. [사진= 각 사 제공]
5대 은행 CI. [사진= 각 사 제공]
5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스피 랠리에 따른 증권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급증과 대출 성장에 힘입은 이자이익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5일 금융권 공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13조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9548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6조920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상반기 순이익 3조8846억원(13.1%↑)을 기록해 가장 많은 이익을 냈다. 2분기 순이익도 1조9922억원(14.6%↑)으로 최대 실적을 올렸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3조4427억원(13.3%↑), 2분기 1조8201억원(17.5%↑)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반기와 분기 기준 모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어 하나금융이 상반기 2조4029억원(4.4%↑), NH농협금융이 1조7791억원(9.2%↑), 우리금융이 1조6090억원(3.7%↑)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NH농협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9104억원으로 전년 동기(9146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실적 상승은 비이자이익 확대가 주도했다. 5대 금융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6조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늘었다. 증시 호조로 인한 증권계열 수수료 수익 급증이 주효했다.

이자이익도 고금리와 대출 잔액 증가 효과로 늘어났다. 5대 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3조144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별 2분기 이자이익은 KB금융(3조1435억원), 신한금융(3조1344억원), 우리금융(2조3360억원), 하나금융(2조3029억원), NH농협금융(2조2279억원) 순이다. 5대 금융의 평균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실적호조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한다. KB금융은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과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 주당 배당금 740원과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밝혔다.

하나금융은 주당 1155원 배당 및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우리금융은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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