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SKT, 로봇 학습 플랫폼 하반기 공개…내년 본격 사업화 1 조익환 SK텔레콤 피지컬AI 담당(부사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13/news-p.v1.20260713.e206ce59f2d14d42b9c11bc4e2b06575_P1.png)
13일 SK텔레콤은 일부 SK그룹 제조 계열사와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피지컬AI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조·물류 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던 물건 운반과 자재 배송 등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조익환 SK텔레콤 피지컬AI 담당은 “올 하반기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학습 플랫폼 1차 버전을 완성해 기업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학습 플랫폼은 로봇이 수행할 작업을 정의하고 학습 데이터를 확보한다. 로봇 학습과 시뮬레이션을 거쳐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하나로 묶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에 활용해 로봇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종 목표다.
사업 모델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반도체 등 공정 난도와 복잡도가 높은 제조 현장에서 디지털 트윈과 로봇 기술을 적용해 실증 사례를 확보한다. 이후 개별 기업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과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기업형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대표 사례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팹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반도체 제조 환경을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고 대규모 제조 환경에 맞게 최적화했다. SK텔레콤은 고난도 제조 현장에서 확보한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AIDC)에서 로봇 학습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장한다. 자체 AI 인프라를 갖추지 않은 기업도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와 플랫폼을 활용해 로봇을 학습하고 현장 적용 전 성능을 검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조 부사장은 “향후에는 AIDC 위에서 마치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플랫폼을 제공하려 한다”며 “자체 인프라가 없는 기업도 SK텔레콤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활용해 로봇을 학습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단계적인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플랫폼을 로봇 제조사나 기종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로봇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이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향후 3년 내 피지컬AI를 B2B AI 사업의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조 담당은 “피지컬AI는 아직 태동하는 시장이지만 조직장 입장에서 목표를 정한다면 3년 안에 SK텔레콤 B2B AI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현재는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고 플랫폼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