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공연하던 학생에 돌진한 中 로봇…“여학생 끌어안아” 안전성 문제 도마위 1 지난 23일 중국 산시성의 한 대학교에서 공연용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켜 사람에게 돌진하고 있다. 사진=신쾌보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30/news-p.v1.20260430.68dd89eea5dc4cf885715f8f112b671f_P1.png)
![[전자신문] 공연하던 학생에 돌진한 中 로봇…“여학생 끌어안아” 안전성 문제 도마위 2 지난 23일 중국 산시성의 한 대학교에서 공연용 로봇이 오작동을 일으켜 사람에게 돌진하고 있다. 사진=신쾌보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4/30/news-p.v1.20260430.727d6a31b4ed4ffc98ed6418a7df048c_P1.gif)
최근 중화망·신쾌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산시성 시안의 한 대학 운동회 개막식에서 학생들과 함께 안무를 하던 휴머노이드 한 대가 대열을 이탈해 인근에 있던 여학생을 끌어안는 일이 발생했다. 현장 관계자가 즉시 개입해 로봇을 분리했으며, 학생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무대는 대학 측인 캠퍼스 문화 혁신을 위해 기획한 로봇-학생 협업 공연으로, 로봇은 이 대학 졸업생이 운영하는 업체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작동을 일으킨 로봇이 마치 끌어안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온라인상에서는 원격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로봇이 폭주했다!”, “뒤에서 원격 조종하는 것 아니냐”, “로봇이 통제 불능이 됐다. 무섭다”, “누군가 짜 놓은 각본일 수 있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사전에 설계되지 않은 단순 동작 오류”라고 일축했으며, 제조사 역시 “당시 현장에서 운용 중이던 드론의 신호 간섭으로 인해 로봇이 비정상적인 동작을 보인 것이며 동작 오류”라고 해명했다.
다만 전문가는 이번 사고를 로봇의 자율적인 의식 발현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오환 충칭사범대학교 지능인지연구소 부소장은 “오작동은 로봇의 비정상적인 동작 제어, 동작 실행 오류 또는 현장 안전장치 부족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로봇이 독립적인 의식을 갖고 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방된 환경에서 로봇을 단순히 공연 소품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며 “기계적 움직임으로 인한 위험을 수반하는 지능형 장치로 간주해야 한다. 주최 측, 계약업체, 장비 공급업체는 사전에 위험 평가를 반드시 완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