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단 14일만에 2층까지 '뚝딱'… 日 3D 프린팅 주택 모습은 1 일본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에 설치된 일본 최초의 3D 프린팅 2층 주택. 사진=오노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8/news-p.v1.20260508.6b9146d13f6340e08d6ddf446c8eb351_P1.jpg)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건축 테크 스타트업 키즈키는 오노콤 등 20개 기업과 협업해 최근 일본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에 일본 최초의 3D 프린팅 2층 주택인 ‘스텔스 하우스’를 완공했다. 높이 6m, 연면적 50㎡ 규모의 이 주택은 기초 공사부터 지붕 파라펫 설치까지 단 14일 만에 마무리됐다.
특히 지진이 잦은 일본의 엄격한 건축 법규를 통과하기 위해 외벽 내부에 ‘중공 구조’를 채택하고, 그 안에 철근 콘크리트 프레임을 보강해 내진 성능을 확보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가라시 리카 키즈키 최고경영자(CEO)는 “설계 데이터 전송부터 현장 출력, 마감 공사까지 전 과정을 2층 주택 규모로 구현한 일본 내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단 14일만에 2층까지 '뚝딱'… 日 3D 프린팅 주택 모습은 2 일본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에 설치된 일본 최초의 3D 프린팅 2층 주택. 사진=오노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8/news-p.v1.20260508.9971e7a6921742be945f35a349fe18e8_P1.gif)
기술적 도약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를 위해 넘어야 할 제도적 장벽은 여전히 높다. 현재 일본 법규상 3D 프린팅 건축물은 사례별로 개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금융권의 보수적인 태도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은 보통 전용면적 70㎡ 이상을 요구하는데, 현재 제작되는 3D 프린팅 주택은 대개 이보다 작아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장기 내구성에 대한 데이터 부족과 보험 가입의 어려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응해 ‘i-건설(i-Construction)’ 이니셔티브를 통해 2040년까지 건설 현장 인력을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기술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시다 테츠야 도쿄대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은 건설업을 ‘위험하고 더러운’ 직종에서 ‘창의적이고 멋진’ 직종으로 탈바꿈시켜 젊은 인재를 유입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