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AX 시대, 대학 교육 구조적 재설계 시급” 1 28일 고려대 생명과학관에서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과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이 공동 개최한 'AX 시대 대학교육 혁신의 방향과 전략' 포럼이 열렸다. 권헌영 고려대 교수(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김승일 과실연 AI미래포럼 대표의장(〃 네 번째),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다섯번째), 이해근 고려대 교수(〃여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8/news-p.v1.20260528.58b925e2e2594642ab48e25902660d17_P1.jpg)
이해근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과기자문위 미래인재특별위원회 민간위원장)는 28일 고려대 생명과학관에서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과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 고려대가 공동 개최한 ‘AX 시대 대학교육 혁신의 방향과 전략’ 포럼에서 “변화는 ‘올 것’이 아니 이미 진행 중”이라며 “대학의 구조적 재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계산·정보 검색·요약·패턴 인식 등을 잘 할수록 인간에게는 질문하는 능력,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 윤리적 판단, 창의성, 공감과 협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AX 시대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 리터러시 전면화 △전공 경계 해체 △문제 해결형 교육 △교수 역할 변화 △대학 운영의 AX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AI 리터러시를 전면화해 AI 활용 기초 역량을 확보하되, 단순 사용법을 넘어 AI 윤리와 비판적 사고를 결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 경계 해체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AI×의료, AI×법, AI×반도체처럼 복수전공·융합전공 확대와 마이크로디그리 도입을 통해 ‘학과 단위’가 아닌 ‘문제 단위’ 교육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캡스톤·산업 연계 프로젝트 등 문제 해결형 교육을 확대하고, 교수의 역할도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 설계자·코치·멘토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X 시대 대학 혁신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자, 대학이 사회적 역할을 재확장하는 기회”라며 “미래를 예측하는 대학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대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X 시대 직업교육의 전략적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나동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AI 노출 상위 20% 일자리가 341만 개에 달하며, AI 자동화 대체 가능 일자리는 9.8%인 반면 AI 증강 가능 일자리는 15.9%로 대체의 1.6배에 이른다면서 “대학교육은 대체 공포가 아닌 증강 역량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은 AX 시대 노동시장의 변화를 토대로 △교육과정 재설계 △AI 리터러시의 질적 전환 △융합형 인재 양성 △교양·기초의 재정의 △평생학습 허브화 등 대학·직업교육의 5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지식 전달’에서 ‘맥락 기반 PBL’로 전환하는 교육 과정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면서 “AI 리터러시에 있어서도 단순 도구 사용에서 결과 검증, 비판적 판단, 재설계 역량까지 4단계 중 대학교육의 목표는 레벨 3~4, 즉 ‘AI 결과물을 검증하고 재설계하는 편집자’ 양성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은 “AX 시대의 직업교육은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문법을 새로 쓰는 일”이라며 “학생을 지시받는 객체가 아닌 자기 직무를 재정의하는 주체로 길러내는 것이 대학의 새로운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