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경찰 피해 늪으로 도주한 美 음주 운전자…악어에 물려 '구사일생' 1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음주단속에 걸리자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 악어에게 공격받은 빅터 리바스(40). 사진=St Charles Parish Sheriff](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6/10/news-p.v1.20260610.d752f9c4241047f4bf08dd5ee11e16ce_P1.png)
9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경찰은 지난 7일 뉴올리언스 인근에서 도요타 차량을 몰던 빅터 리바스(40)를 멈춰 세웠다. 당시 그는 주행 중 콘크리트 장벽을 들이받아 타이어가 터진 상태로 운전은 강행하고 있어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경찰이 본격적인 음주운전 조사를 시작하려 하자, 리바스는 돌연 도보로 도주를 시도했다. 그는 고가도로 위에서 아래에 있는 늪지대로 뛰어내렸으며, 경찰은 수색 드론과 현지 보안관 대원들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다.
얼마 후 경찰은 인근의 다른 고속도로를 걷고 있던 리바스를 다시 포착했다. 경찰이 재차 접근하자 그는 또다시 인근 늪지대로 몸을 던졌다.
사건은 이때 발생했다. 리바스가 늪에 들어간 순간 악어가 물 밖으로 튀어 올라 그를 공격한 것이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에는 악어와 리바스가 약 30초 동안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리바스는 양팔에 심한 부상을 입었으나, 악어의 공격을 벗어난 뒤에도 다친 몸을 이끌고 계속해서 도주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드론을 투입해 추격한 끝에 그를 최종 체포했다. 리바스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재 그는 넬슨 콜먼 구치소에 수용됐으며,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체포 불응) 혐의로 기소됐다. 주경찰은 최초 고속도로 사고와 관련된 추가 혐의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주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운전자들은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등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