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韓-몽골, 핵심 광물 공급망 함께 짠다…협정·MOU만 21건 1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공동언론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09/rcv.YNA.20260709.PYH2026070920160001300_P1.jpg)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을 바탕으로 한국과 몽골의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겠다. 어제 원칙적 타결에 이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바탕으로 경제는 물론 개발·협력,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와 과학기술 협력 MOU다. 광물·원료 등 국내 연구 자원의 한계를 몽골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테스트베드 환경 등을 연계한 공동연구를 통해 극복하고 원천기술 확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 등 양국의 실익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몽골은 희토류를 비롯해 석탄, 구리, 철광석, 형석, 몰리브덴 등의 매장량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탐사·제련·재활용·인력양성 등 핵심 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양국은 △에너지 전환 △유통·물류 △농업과학기술 △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이는 몽골의 주요 외교 전략인 ‘제3의 이웃’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제3의 이웃 정책이란 중국·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진영과의 협력을 늘리겠다는 몽골의 외교 전략을 의미한다. 바다가 없는 몽골은 러시아·중국에 둘러싸여 경제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몽골의 ‘제3의 이웃’이자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라며 “한국의 정치적 신뢰 관계가 강화되고 실질적 경제 협력이 많아지는 데 이번 방문이 귀중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 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의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 한-몽 교역규모 10억달러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 인프라, 농·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