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70대 中 할머니, 취미로 배운 수영으로 30대 남성 구했다 1 지난 13일 강에서 투신한 남성을 구하고 있는 중국의 71세 여성 류더팡. 사진=더우인 캡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29/news-p.v1.20260729.13ed50c903924e79a52815d18063a02e_P1.jpg)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안후이성 쑤이시현의 한 다리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강으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류더팡(71) 씨는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외침을 듣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류 씨는 신발을 벗고 시민이 던져준 구명조끼를 챙겨 망설임 없이 수심 5m의 강물로 뛰어들었다.
류 씨는 처음에는 물에 빠진 사람이 어린 아이인 줄 알았으나 막상 접근해 보니 30대 남성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조 과정에서 남성이 강하게 발버둥 치며 구조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류 씨는 남성을 끝까지 놓지 않고 구명조끼를 활용해 가며 약 20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강둑으로 끌어냈다. 이후 주변 시민 2명의 도움을 받아 남성을 무사히 지상으로 올려 보냈다.
류 씨는 남성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이름이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젖은 옷을 입은 채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류 씨는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구조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사건 직후 현장 경찰은 구조자를 찾기 위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및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등을 공개하며 제보를 요청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된 지 10시간 만에 좋아요 8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급속도로 확산했다. 다음 날 영상 속 인물을 알아본 류 씨 형제의 제보로 그의 신원이 뒤늦게 밝혀졌다.
은퇴 후 독학으로 수영을 배우고 요가를 즐겨온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류 씨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어려움이든 끝이 있기 마련이다. 삶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니 쉽게 포기하지 말라”며 해당 남성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