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국힘, 증시 폭락 총공세…“증시 도박판 만든 책임 규명해야” 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30/rcv.YNA.20260730.PYH2026073002970001300_P1.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증시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며 “단순한 실정을 넘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가 필요한 범죄 행위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은 ‘빚내서 투자하라’고 했다가 이런 상황이 됐는데도 남의 일처럼 침묵하고 있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국민 염장을 지르는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전날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의 원인으로 지목된 데 대해 “꼭 그렇지는 않다”며 개인투자자의 역동성 등을 언급한 것을 겨냥해 “국민 염장을 지르는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놨다”며 “여기에 한마디만 더 보태면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쏘아붙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정부가 집 사려고 애쓰지 말고 주식에 투자하라고 하더니 이틀 만에 국민이 벼락거지가 됐다”며 “주식에 미친 정권이라는데 오늘은 주식을 사야 하는지, 팔아야 하는지 말해달라”고 비꼬았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김용범 정책실장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망친 주범이자 수백만 개미투자자의 피눈물 위에 올라선 만고의 역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귀국 즉시 김 정책실장부터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증시가 유례없는 폭락장을 맞아 국민 다수가 막대한 손실에 신음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은행의 분석을 인용해 “레버리지 ETF 사태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입은 손실 규모가 약 56조원에 달한다”며 “말 그대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대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조원의 개인투자자 손실을 초래하고 대한민국 증시를 사실상 도박판으로 만든 책임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도 없이 국민을 고위험 투자로 내몰아 증시 부양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로 끝날 일이 아닐 수도 있다”며 “정권이 바뀐다면 특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