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SBA x IT동아] 올라보엑스 “케이팝 스타 매력 더하는 캐릭터, 함께 만들어 동반성장”
2026년 09월 09일
[SBA x IT동아 공동기획]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마련한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초기 창업부터 성장기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해 육성합니다. 2026년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IT 동아] [SBA x IT동아] 올라보엑스 "케이팝 스타 매력 더하는 캐릭터, 함께 만들어 동반성장" 1 손준 올라보엑스 대표 / 출처=올라보엑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9/9/a5a1f048fbdc43d0-thumbnail-1920x1080-70.jpg)
[IT동아 김영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 파워(문화적 매력을 통해 발휘하는 영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케이팝, 케이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의 매력을 이끌어내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캐릭터다. 실제로 최근 연예 기획사나 제품 제조사에서는 자사 소속 스타, 혹은 제품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다만 캐릭터를 만드는 것과, 그 캐릭터가 오래도록 사랑받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다. 이를테면 케이팝 스타의 대표격인 BTS의 경우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졌지만, 그 중에서도 BT21 같은 경우에는 BTS 아미 팬들을 넘어서 대중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누리며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려면 차별화된 기획력 및 제작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케이팝 아티스트의 부캐릭터를 기획·제작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끄는 올라보엑스(Allabo X)는 바로 이 지점에 주목한 스타트업이다. 취재진은 손준 올라보엑스 대표를 만나 창업 과정과 사업의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다양한 사업을 경험한 뒤 올라보엑스를 창업했다고 들었다. 어떤 여정을 거쳐 지금의 사업으로 이어졌나?
: 올라보엑스는 2025년 4월 설립한 회사로, 케이팝 아티스트 및 다양한 브랜드의 이미지 캐릭터(부캐)를 만들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끄는 일을 하고 있다. 작은 기획사에서는 내부 팀을 꾸려 이런 사업을 직접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이 역할을 대행하는데, 소속사 및 아티스트 IP를 보고 캐릭터 개발쪽 초기 현물투자 부터 들어가 공동 소유권 및 사업권을 갖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소속사에서는 아티스트만 관리하고 나머지는 올라보엑스에서 기획부터 관리, 수익화까지 전문적으로 모두 진행하는 방식이다.
![[IT 동아] [SBA x IT동아] 올라보엑스 "케이팝 스타 매력 더하는 캐릭터, 함께 만들어 동반성장" 2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캐릭터의 사례 / 출처=올라보엑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9/9/301954abbbad4cdf-thumbnail-1920x1080-70.jpg)
창업 전에는 케이팝 팬덤 플랫폼 ‘포도알’을 운영하는 팬브릿지를 공동창업해 130만 명 규모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를 경험했고, 그 이전에는 수박랩이라는 업체명으로 캐릭터 사업을 진행한 적도 있다. 이런 경험에서 얻은 케이팝 시장에 대한 이해와 캐릭터 사업 노하우를 융합해 올라보엑스를 창업하게 됐다.
– 단순 하청 제작이 아니라 IP 공동사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올라보엑스의 솔루션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
: 가장 대표적인 것이 케이팝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우리가 무상으로 제작·투자하고, 이후의 전반적인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캐릭터의 기획과 제작은 물론 관리까지 담당하고, 여기서 나아가 캐릭터 관련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그리고 수익화를 위한 상품화와 라이선스까지 전 영역을 지원한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IP만 제공하면 되는,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IP 사업의 토털 솔루션인 셈이다.
팀원들도 레드닷과 iF 등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력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돼 있고,
포트폴리오 플랫폼 비핸스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블루 라벨을 캐릭터 분야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기존 캐릭터·IP 업계에서 충분한 경험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인력들이 모인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포트폴리오 플랫폼 비핸스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블루 라벨을 캐릭터 분야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기존 캐릭터·IP 업계에서 충분한 경험과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인력들이 모인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IT 동아] [SBA x IT동아] 올라보엑스 "케이팝 스타 매력 더하는 캐릭터, 함께 만들어 동반성장" 3 네이버플러스스토어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캐릭터의 사례 / 출처=올라보엑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9/9/9eef54e1fe834536-thumbnail-1920x1080-70.jpg)
– 공동사업 파트너를 지향하는 만큼, 캐릭터 기획부터 제작까지 상당히 높은 역량이 필요할 것 같다
: 지금까지 수많은 고객을 상대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어떤 곳은 이모티콘용으로, 어떤 곳은 브랜딩용으로, 또 어떤 곳은 사업화용으로 캐릭터를 원한다. 이렇게 제각각인 니즈를 받아들이고 반영하는 데 특화된 조직이라는 점이 우리의 강점이다. 여기에 홀로그램, AI, AR, VR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최근에는 AI 응용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말보다는 포트폴리오와 아트워크, 기획력으로 설득하는 편인데, 이를 보여주면 고객들이 알아서 납득한다.
어떤 기획사든 캐릭터 사업을 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캐릭터를 만드는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이후다.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캐릭터로 키워내는 것, 그리고 그 뒤를 받쳐줄 콘텐츠가 훨씬 중요하다. 캐릭터만 만들어놓고 반응이 시원찮으면 끝나버리는 단발성 사례가 많은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값싼 외주를 맡기면 콘텐츠가 망가지고, 결국 그 캐릭터를 단 케이팝 스타의 이미지까지 함께 망가진다. 우리가 기획부터 제작,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토털 솔루션을 갖춘 이유다.
– AI를 쓰면 캐릭터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 영상 콘텐츠를 만들거나 제품을 기획할 때 레퍼런스를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이를 실제로 구현할 때도 수작업으로 하던 부분을 AI가 상당 부분 대신한다. AI를 쓰면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자체 노하우로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굿즈의 정품·가품을 구분하거나 수요를 파악하는 데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 R&D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AI는 결국 사람의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도구다. 더 중요한 건 이걸 다루는 사람이 어떤 감도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느냐다. 우리 임직원들이 이런 감도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서 AI와의 시너지가 그만큼 좋았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스타와 팬, 우리, 고객사까지 모두 만족하는 비즈니스를 AI가 한층 가속화해준 셈이다.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은 막을 수 없는 대세이며, 여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 창작 자체는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IT 동아] [SBA x IT동아] 올라보엑스 "케이팝 스타 매력 더하는 캐릭터, 함께 만들어 동반성장" 4 리센느 데뷔 초기인 2024년부터 기획해 탄생한 ‘레미니’ / 출처=올라보엑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9/9/43f368d813424735-thumbnail-1920x1080-70.jpg)
– 올라보엑스의 비즈니스모델이 실제로 빛을 발한 대표 사례가 있다면?
: 리센느의 캐릭터 ‘레미니’가 대표적이다. 리센느가 지금 처럼 유명하지 않았던 2024년부터 만남이 시작되어 기획을 시작했다. 사실상 스타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셈이다. 수억 원 규모의 비용과 적잖은 인력, 시간이 들었고 완성까지 1년 반가량 걸렸다. 2025년 처음 공개됐을 때도 리마인(리센느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특히 중소 소속사에서 어떻게 이런 퀄리티가 나올 수 있느냐는 찬사를 받았다. 물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 뉴진스의 아트워크를 만들어본 적이 있다. 본격적인 사업이라기보다는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스터디 차원의 샘플이었는데, 팬들 사이에서 예상외로 화제가 됐다. 이때 이 사업의 가능성을 느꼈다.
![[IT 동아] [SBA x IT동아] 올라보엑스 "케이팝 스타 매력 더하는 캐릭터, 함께 만들어 동반성장" 5 올라보엑스 초기에 시험적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뉴진스 캐릭터의 아트워크 / 출처=올라보엑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9/9/0c31705141564304-thumbnail-1920x1080-70.jpg)
– 스타와 캐릭터의 미래를 믿고 투자까지 감행하는 구조라면 사업 진행에 어려움도 상당했을 것 같다. 어떻게 이를 극복했나
: 다양한 어려움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건 자금이다. 캐릭터를 구축하고 투자하는 데 적잖은 외부 자금이 필요한데, 운 좋게도 정부 지원금을 받고 R&D 성과도 냈다. 팁스(TIPS)와 딥스(DIPS) 등 정부 과제에 선정돼 수행했고, 소상공인 R&D를 비롯한 다양한 창업 지원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 기관이나 지방자치 단체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 서울창업허브 공덕에 입주해 SBA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 역시 같은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
: 서울창업허브 공덕은 입지가 좋아 직원들이 출근하기에도 좋고, 관련 기업이나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도 좋다. R&D를 위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서, 실제로 이곳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워 AI 기반 디자인 기술을 연구하며 사업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검증된 기업들만 입주해 있는 공간이다 보니 주변 VC(벤처캐피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 투자사)들도 좋게 봐주는 분위기다. 입주 기회를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니 나름의 자부심도 느낀다.
– 케이팝의 글로벌 위상이 커지는 만큼 관련 캐릭터 사업의 판도 함께 커질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 케이뷰티, 케이팝, 케이드라마 할 것 없이 전 세계적으로 K 열풍이 이어지는 지금, 케이 캐릭터 역시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 지금도 훌륭한 캐릭터가 많지만, 우리도 이에 부합하는 캐릭터와 콘텐츠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케이팝 산업의 확대와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 앞으로도 케이팝 스타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하는 올라보엑스의 캐릭터들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다양한 분야와 국가, 기업과의 협업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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