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스타트업-ing] 씨드에프앤에스 “기업형 스마트팜 씨드팜 프로젝트로 농산업 AX 촉진”
2026년 07월 29일
[IT동아 차주경 기자]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과 자연 재해가 일어난다. 수많은 피해와 함께다. 특히 농작물 재배와 생산 부문의 피해는 막심하다. 이는 곧 식량 자급 문제로 이어진다. 세계 각국은 이에 스마트팜을 포함해 언제 어디서나 원활하게 농작물을 기르도록 도울 첨단 농산업 기술을 연구 개발한다. 하지만, 성과는 더디게 나온다. 스마트팜 기술 자체는 고도화됐지만, 이를 자동화·대형화해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로 만든 선도 기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가운데 스마트팜 운영 플랫폼 기업 ‘씨드에프앤에스’가 첨단 농산업 부문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각오를 밝혔다. 이들이 내세운 것은 농지·시설·재배·유통에 데이터·자동화까지 포함한 통합 스마트팜 운영 모델이다.
![[IT 동아] [스타트업-ing] 씨드에프앤에스 “기업형 스마트팜 씨드팜 프로젝트로 농산업 AX 촉진” 1 씨드에프앤에스가 구축한 기업형 농장 씨드팜의 전경 / 출처=씨드에프앤에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9/7b2cb78abb704011-thumbnail-1920x1080-70.jpg)
씨드에프앤에스를 이끄는 김찬호 대표의 이력은 사뭇 독특하다. 우리나라 농산업 부문의 발전을 도우려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만드는데 힘을 싣던 그는 농가의 노령화, 경자유전이라는 구조 공백을 반드시 메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산업 종사자들이 나이 들어 은퇴해도 그 자리를 메울 젊은 인력이 없는 점, 젊은 인력이 농산업에 종사하려 해도 반드시 농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점이 그렇다. 즉, 농지는 많으나 대형화할 기술이 없다. 대형화해도 이를 운영할 인력과 시스템 모두 부실하다.
그는 이 공백을 메울 결심을 가진 채 다방면의 경험을 쌓았다. 통신과 금융, 마이데이터와 첨단 농산업 등 부문별 주요 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핵심 기술을 체득한 그는 이윽고 ‘기업형 농업 구축’이라는 해결 방안을 찾는다. 데이터와 자동화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스마트팜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자유전 문제를 금융으로 푸는 것이 김찬호 대표의 기업형 농업의 골자다. 이어 그는 자신의 구상을 ‘씨드팜 프로젝트’로 현실화한다.
![[IT 동아] [스타트업-ing] 씨드에프앤에스 “기업형 스마트팜 씨드팜 프로젝트로 농산업 AX 촉진” 2 씨드에프앤에스를 소개하는 김찬호 대표 / 출처=씨드에프앤에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9/bcdcdde5d1044931-thumbnail-1920x1080-70.jpg)
씨드에프앤에스는 먼저 지자체와 기업이 가진 대규모 유휴 부지 혹은 민간 농지를 주목했다. 1만 평 이상의 규모를 가진 이 곳에 스마트팜인 씨드팜을 만들고, 자사의 정보통신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식해 자동화 구조를 만드는 것. 규모의 경제가 구현된 이 곳에서 고부가가치 농작물을 재배하면 자연스레 수익성과 유통망 모두 확보 가능하다는 계산도 마쳤다.
그러면 지자체와 기업, 민간은 유휴 부지를 고부가가치 스마트팜으로 활용 가능하다. 씨드에프앤에스의 자동화 기술은 농작물의 재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이 곳에서 일하는 젊은 농부들의 기술 적응력을 높인다. 씨드팜은 자연스레 젊은 농부를 유입하고 기술을 가르치고 전국으로 전파하는 학교 역할도 한다. 농산업 전반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도 자연스레 이뤄진다.
![[IT 동아] [스타트업-ing] 씨드에프앤에스 “기업형 스마트팜 씨드팜 프로젝트로 농산업 AX 촉진” 3 씨드에프앤에스가 구축한 기업형 농장 씨드팜의 내부 / 출처=씨드에프앤에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9/8836cdf538b34d90-thumbnail-1920x1080-70.jpg)
이미 씨드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내외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찬호 대표는 주요 금융사와 충청남도와의 전략적 협업 체계를 만들고 1만 6000평 규모의 부지에서 씨드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우리나라에 씨드팜 두 곳이 더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 곳에서 고부가가치 농작물 토마토를 재배하는 내용의 사업 타당성 검토도 마쳤다. 이를 토대로 씨드팜 3호, 4호의 규모를 더욱 늘리고, 우리나라 곳곳에 수만 평 규모의 씨드팜을 세우는 청사진도 그렸다.
김찬호 대표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 목적으로 먼저 스마트팜의 기본 기술을 고도화했다. 여기에 금융 요소를 더해 사업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씨드에프앤에스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온습도·조도·토양수준·생육 이미지 검사 등 기본 기술을 갖췄다. 사용자가 농작물 재배에 가장 알맞은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기술로 돕는 것. 전북 김제와 경기 여주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이들 기술을 더욱 고도화 중이다.
![[IT 동아] [스타트업-ing] 씨드에프앤에스 “기업형 스마트팜 씨드팜 프로젝트로 농산업 AX 촉진” 4 씨드에프앤에스가 구축한 기업형 농장 씨드팜의 구성 요소 / 출처=씨드에프앤에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9/8527fa2a33354f0d-thumbnail-1920x1080-70.jpg)
이렇게 재배한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농식품으로 만드는 푸드테크, 곳곳에 전파하는 유통 기술도 수직계열화했다. 덕분에 우리나라 최대 규모 과일 도매 기업으로의 공급 계약 체결, 주요 온라인 유통가에서의 농산물 가공식품 판매로 확보, 자체 브랜드 상품화와 수출 경로 설정 등을 모두 마쳤다. 덕분에 최근 2026 국민팜엑스포 K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서 씨드에프앤에스는 일반 스마트팜 기업보다 먼 곳을 내다본다. 농작물을 잘 기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상품화하고 유통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그래야 수익으로, 나아가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진다. 김찬호 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산업 모델을 만들고 기업형 농업을 전파하려면 금융과의 접목이 필수라고 주장한다.
![[IT 동아] [스타트업-ing] 씨드에프앤에스 “기업형 스마트팜 씨드팜 프로젝트로 농산업 AX 촉진” 5 2026 국민팜 엑스포 전시회에서 기술과 성과를 소개하는 씨드에프앤에스 / 출처=씨드에프앤에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9/3d0f245741aa429e-thumbnail-1920x1080-70.jpg)
그래서 태어난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농민신용평가모형 ‘씨드스코어(Seed Score)’다. 농산업 종사자 약 44만 명의 금융거래, 농작물 생산과 환경, 거래와 매출 등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 이들에게 특화된 신용평가모형을 만든 것이다. 이러면 농산업 종사자들은 한결 원활하게 각종 금융 서비스를 받는 것은 물론, 스마트팜 전환 시 혜택도 받는다. 이러한 금융의 장점은 기업형 농업의 확장에도 쓰인다.
지금 씨드에프앤에스는 씨드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연구에 한창이다. 이는 김찬호 대표가 마주한 도전 과제이기도 하다. 씨드팜에 적용될 첨단 스마트팜 기술은 시설 시공에서부터 농작물 재배, 수확과 가공 후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한 것이다. 그래서 복합 환경 제어와 인공지능 비전 인식, 농작물 등급 분류와 계량 및 운반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요소로 구성된다. 만들기 어렵고 현장에서 안정성을 갖춘 채 운영하기는 더 어려운 기술 요소이기도 하다. 기업형 농장의 수익성, 나아가 확장성을 증명하는 것 역시 이들의 도전 과제다.
![[IT 동아] [스타트업-ing] 씨드에프앤에스 “기업형 스마트팜 씨드팜 프로젝트로 농산업 AX 촉진” 6 지속가능한 미래 농산업의 윤곽을 소개하는 김찬호 대표 / 출처=씨드에프앤에스](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9/54884a06ceaf48af-thumbnail-1920x1080-70.jpg)
김찬호 대표는 단계적 고도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미 운용 중인 씨드팜 프로젝트에서 표준화 운영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우리나라 전역으로 전파하는 것. 물론, 농작물의 가공과 상품화와 유통도 함께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기업형 농업 체계를 구축하면, 씨드에프앤에스는 또다른 도전 과제인 완벽한 농산업 자동화의 성공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다. 김찬호 대표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2030년까지 농산업 인력의 90%를 절감할 목표를 제안했다. 이러면 씨드에프앤에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드문 인공지능 전환 스마트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김찬호 대표는 “대형 스마트팜 기반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운영하며 기업형 농업의 토대를 닦겠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춘 후에는 기존 농산업 데이터는 물론 금융과 탄소와 ESG 등 새로운 데이터까지 포용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 우리나라 농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선진 농산업 체계를 만드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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