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동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로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 구현 나서
2026년 07월 22일
![[IT 동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로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 구현 나서 1 2026년 6월 24일, 젠스파크 미국 팔로알토 본사에서 AI 워크스페이스 6.0에 대해 설명 중인 에릭 징 젠스파크 최고경영자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1/bf72cf02638549d1-thumbnail-1920x1080-70.jpg)
[IT동아 강형석 기자] 젠스파크(Genspark)가 2026년 7월 21일, 일반 사용자도 고급 인공지능(AI) 업무 기능을 다룰 수 있는 서비스 ‘AI 워크스페이스(AI Workspace) 6.0’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AI 워크스페이스 6.0은 맥락 수집, 정보 가공, 결과물 창출이라는 세 영역으로 접근해 일반 사용자도 자율형 AI 업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맥락 안에서 복잡한 업무가 스스로 해결되는 완결형 생태계 구축이 이번 업데이트의 요지다.
에릭 징 젠스파크 최고경영자는 “시장은 여전히 챗봇 수준의 사용법에 머물러 있지만, 실제로는 자율형 AI 에이전트와 자율형 조직 단계로 옮겨가는 중이다. 젠스파크는 더 똑똑한 챗봇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사용자의 개입을 줄이고 AI가 업무를 이어받아 스스로 진행되는 환경을 플랫폼 전반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모두를 위한 ‘통합 AI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한다
에릭 징 최고경영자가 가장 먼저 소개한 기능은 이메일 클라이언트 서비스 ‘젠메일(GenMail)’이다. 그는 사람들이 왓츠앱이나 슬랙, 이메일로 소통하면서도 정작 실제 작업은 또 다른 웹사이트에서 처리하는 비효율을 지적했다. 이어 맥락이 머무는 곳에서 곧바로 업무가 끝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젠메일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IT 동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로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 구현 나서 2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은 사용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1/ad793cb307274bc7-thumbnail-1920x1080-70.jpg)
젠메일의 핵심은 이메일 계정에 상주하는 슈퍼 에이전트다. 사용자가 계정을 연결하면 과거 이메일 전체를 학습해 ‘이메일 브레인’을 생성하는데, 이 브레인은 사용자가 누구와 어떤 프로젝트로 소통하는지, 어떤 어투로 메일을 쓰는지까지 파악한다. 그는 새로 알게 된 서비스를 동료 전원에게 추천하는 메일을 한 번의 프롬프트로 작성해 발송한 사례를 들며, 이 정도 수준의 업무 자동화는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왓츠앱으로 받은 일정 조율 스크린샷을 그대로 업로드해 캘린더 등록을 요청하거나, 병원 예약 정보를 말로 불러줘 일정을 잡게 하는 등 일상적인 활용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젠메일은 슬랙이나 박스(Box) 같은 외부 데이터 소스와도 연동되며, PC와 모바일 앱 양쪽에서 별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된다.
![[IT 동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로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 구현 나서 3 AI 워크스페이스 6.0은 디자인 기능이 더 강화됐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1/369041a9268347a8-thumbnail-1920x1080-70.jpg)
두 번째는 ‘디자인과 프로토타입(Design/Prototype)’ 기능을 담은 젠스파크 디자인(Genspark Design)이다. 미리보기(프리뷰) 단계를 거쳐 이번에 정식 출시됐다. 포스터, 웹사이트, 마케팅 자료, 앱 목업 등 시각 결과물을 프롬프트 한 줄로 만들어낸다. 이미지 생성 도구 외에도 제품 설계 파트너 역할까지 자처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세 번째로 언급된 기능은 ‘대시보드 및 CRM(고객 관계 관리)’ 도구인 에이전트베이스(AgentBase)다. 이 역시 기존 프리뷰로 제공되던 것에서 정식 편입됐다. 이메일과 로컬 폴더, 클라우드 스프레드시트(엑셀), CRM 등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데 모아 개인화된 대시보드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세일즈포스나 허브스팟 같은 상용 솔루션을 도입하기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가 자체 CRM을 구축하도록 설계됐다.
![[IT 동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로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 구현 나서 4 여러 데이터를 정리해 개인화된 CRM 대시보드 구축이 가능하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1/d332b9e7ba7f4f25-thumbnail-1920x1080-70.jpg)
협업 공간 ‘젠팀(GenTeam)’도 공개됐다. 슬랙을 통째로 다시 쓴 듯한 이 공간에서는 사람 팀원처럼 역할을 부여받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채널 안에서 함께 일한다. 사용자가 젠팀을 구축할 때 “제품을 출시한다”는 식으로 목적을 정하면, 디자이너·엔지니어 등 필요한 에이전트를 골라 팀을 꾸릴 수 있다. 각 에이전트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수준의 코딩 능력을 갖춘 독립된 워크스페이스를 지니며,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작업을 조율한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에이전트를 함께 가르쳐 팀 공동의 전문가로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법률 지식을 학습시킨 에이전트를 팀에 공유하면, 필요할 때 채널에 초대해 자문을 구하는 방식이다. 그룹 채팅이 에이전트 응답으로 도배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별도 영역에서 대화가 진행되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젠팀은 클라우드 기반 에이전트 외에 사용자의 로컬 환경과도 연동된다.
젠스파크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기본 구독료는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젠스파크 디자인이나 에이전트베이스처럼 연산량이 큰 기능일수록 더 많은 크레딧을 소모하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나 대신 흩어진 데이터를 대신 정리하는 ‘세컨드브레인’
에릭 징 최고경영자가 마지막으로 언급한 기능은 ‘세컨드브레인(SecondBrain)’이다. 그는 “지금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내세우는 메모리 기능은 가벼운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진짜 기억은 받은 편지함, 노션, 슬랙 등 여러 도구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젠스파크 세컨드브레인은 산재된 정보를 하나로 엮어 클라우드 위에 지속적으로 쌓이는 두 번째 뇌를 만드는 개념이다. 이메일, 회의록, 문서와 자료, 사내 데이터베이스, CRM 등 여러 경로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해 클라우드 위에서 포괄적인 기억으로 저장하며, 젠스파크나 연동된 도구로 작업할 때마다 자동으로 갱신되고 체계화된다. 사용자가 폴더를 정리하거나 정보를 매번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쌓인 맥락을 바탕으로 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에릭 징 최고경영자의 설명이다.
발표 시연에서는 가상의 인물 ‘에밀리’의 계정을 만들어 이메일과 파일, 노션, 슬랙, 캘린더, 깃허브 데이터를 연결한 뒤 “내가 누구와 일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세컨드브레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정보, 이를테면 생일처럼 입력되지 않은 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스스로 “모른다”고 답했고, 사용자가 알려주면 그때부터 기억해 정보를 전달했다.
에릭 징 최고경영자는 “검색이 한 번의 질의에 그친다면, 세컨드브레인은 한 사람에 대한 총체적 기억 체계로 나아가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세컨드브레인이 더 많은 맥락을 모을수록 디지털 자아가 사용자를 더 정확히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들어도 잊어버리는 내용들 ‘세컨드브레인 노트’가 기억한다
세컨드브레인이 소프트웨어적 기억 장치라면, 이를 구체적으로 확장한 결과물은 ‘세컨드브레인 노트(SecondBrain Note)’다.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젠스파크가 처음 선보이는 자체 하드웨어이자 AI 워크스페이스 6.0을 상징하는 제품이다.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두께 2.95mm, 무게 26g으로 은행 카드처럼 지갑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설계됐다. 기기의 버튼을 2초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되며, 최대 35시간까지 녹음할 수 있고 별도 앱 설정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카드 형태 본체 외에 자석형 액세서리와 카드 케이스가 함께 제공돼, 스마트폰에 부착하거나 명함 지갑처럼 여러 장의 카드와 함께 보관할 수 있다.
![[IT 동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로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 구현 나서 5 에릭 징 젠스파크 최고경영자가 세컨드브레인 노트를 공개했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1/3a8fdefd1a69460e-thumbnail-1920x1080-70.jpg)
녹음된 음성은 젠스파크에서 자동으로 텍스트화·요약되며, 곧바로 자료 작성이나 태스크화, 메일 작성으로 이어진다. 에릭 징 최고경영자는 “일상 회의나 동료와의 사소한 대화,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말하는 것만으로 기록·요약·구조화하는 전용 AI 음성 녹음기”라고 소개했다. 세컨드브레인 노트 가격은 미국 기준 199달러(약 29만 4100원)이며, AI 음성 기록 요약 기능을 매월 300분간 제공한다. 젠스파크 서비스 유료 회원에게는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세컨드브레인 노트의 개발 배경은 실용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웬만한 녹음은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렇지만 회의를 녹음하려면 잠금을 풀고 앱을 켜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배터리도 소모되고 녹음 중에는 휴대폰을 다른 용도로 쓰기 어렵다. 반면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카드를 3초간 쥐고 있으면 녹음이 시작되고, 버튼을 눌러 종료하면 녹음본이 자동으로 휴대폰과 젠스파크로 전송된다. 정리 역시 알아서 이뤄진다. 회의나 대화를 따로 프롬프트로 요약할 필요 없이 젠스파크가 자체적으로 정리하며, 정리된 내용 위에 추가 명령을 내리면 업무가 이어지는 식이다.
![[IT 동아] 젠스파크 AI 워크스페이스 6.0 업데이트로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 구현 나서 6 세컨드브레인 노트는 자유롭게 들고 다니며 음성 녹음 및 정리가 가능하다 / 출처=IT동아](https://it.donga.com/media/__sized__/images/2026/7/21/b21968c2de46481d-thumbnail-1920x1080-70.jpg)
에릭 징 최고경영자는 세컨드브레인 노트가 사용자의 진정한 ‘세컨드브레인(기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둔 한 사용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사용자는 아버지가 암 투병 말기에 접어들었을 때 목소리를 녹음해 젠스파크로 복제하고, 이메일과 기고문, 각종 기록을 모두 디지털화해 아버지만의 세컨드브레인을 만들었다. 부모 사이가 각별했던 만큼,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말을 거의 잃다시피 한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영상 속 아버지는 “다들 잘 지내고 있느냐”, “아들은 잘 지내느냐”고 물었고,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다시 입을 열었다고 한다.
에릭 징 최고경영자는 이 경험이 잃어버린 사람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세컨드브레인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세컨드브레인 노트가 오픈AI에서 정의한 5단계 AI 발전 단계를 넘어, 6단계·7단계 이상에 도달한 인간의 디지털 클론을 구현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스파크는 하드웨어로 수익을 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사용자의 업무 맥락을 더 폭넓게 다루기 위한 수단으로 세컨드브레인 노트를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AI 워크스페이스 업데이트 방향에 맞춰 후속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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