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美 뉴멕시코 가정집서 '정체불명 물질'에 노출… 3명 사망 1 미국 뉴멕시코의 한 가정집에서 정체불명의 물질이 노출돼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P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21/rcv.YNA.20260521.PAP20260521150701009_P1.jpg)
2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경찰 당국은 전날 앨버커키 동부 마운틴에어의 한 주택에서 성인 4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3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응급 구조대원들도 해당 주택 내부에서 미확인 물질에 노출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구조대원들은 현장에서 심한 메스꺼움과 현기증, 기침, 구토 등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자원 소방관은 “집 밖에서 응급 처치를 돕던 중 구급대원과 소방관들이 갑자기 기침과 어지럼증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태가 커지자 지역 대학병원 등 인근 의료기관에서는 구조대원을 포함해 해당 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추측되는 약 2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제독 치료와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병원 측은 “이들 대부분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예방 차원의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나, 증상을 보인 3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경과를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발견된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인 규명에 착수했다.
피터 니에토 마운틴에어 시장은 “현장에서 마약류 성분이 발견됐으며, 이것이 사망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근 주민들이 우려한 일산화탄소나 천연가스 누출 사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해당 물질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으며, 직접적인 노출에 의해 전염 또는 흡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추가적인 위험이나 시민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멕시코주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775명에 달하는, 미국 내에서 네 번째로 약물 사망률이 높은 지역이다. 주민들 역시 지역 내 공공연한 약물 오남용 사고를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